[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완전 부활인가. 가레스 베일(웨일스)의 얘기다.
웨일스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각) 러시아 카잔의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라루스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3대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웨일스는 전반 6분 상대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 27분과 31분 연속 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웨일스는 후반 23분 동점골,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기록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베일이 있었다. 베일은 혼자 세 골을 몰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웨일스의 에이스다운 모습.
영국 언론 더선은 '베일이 놀라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팀이 그를 가장 필요로 할 때 팀을 구했다. 그는 주저하지 않고 득점했다. 베일은 한동안 대표팀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이번 득점은 그와 팀에 필요한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베일은 한때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리잡지 못하며 은퇴 기로에 놓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막판 토트넘에서 부활을 선언했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경기를 소화했다. 193분을 뛰며 한 골을 넣었다. 분위기를 탄 베일은 대표팀에서 해트트릭까지 폭발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