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브라질 출신 12살 꼬마 호제리우가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와 셀카를 찍는 데 성공했다.
호제리우는 5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간 2022년 카타르월드컵 남미예선을 앞두고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머무는 상파울루의 한 호텔을 방문했다.
목적은 단 하나. 메시와 셀카찍기였다. 때마침 선수를 태운 버스가 도착했다. 메시가 내리는 순간, 누군가 번개같은 속도로 메시를 향해 뛰어갔다. 호제리우였다. 선수단과 팬 사이의 경계선인 장벽을 뛰어넘어 냅다 달렸다.
이내 건장한 안전요원들에게 둘러싸였지만, 탈출구가 있었다. 메시였다. 호제리우의 존재를 확인한 메시가 안전요원들에게 '괜찮다'는 제스쳐를 취한 뒤, 셀피에 응했다. 호제리우는 웃는 얼굴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일생일대 잊지 못할 사진과 추억을 얻은 호제리우는 "나는 메시처럼 드리블했고, 마라도나처럼 조명을 받았다. 일생일대 가장 큰 꿈을 이뤘다"고 자랑했다.
메시가 아이들에게 이런 제스처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일 베네수엘라전에서도 경기장에 난입한 꼬마를 안아줬다.
한편, 상파울루 네오퀴미카 아레나에서 열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경기는 시작 7분만에 중단됐다. 브라질 보건당국이 프리미어리그 클럽 소속의 아르헨티나 선수 3명의 방역위반을 주장하면서다. 이에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항의 차원에서 퇴장했고, 주심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