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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부활한 'SNL코리아' 이병헌→하지원→조정석…예전 명성 컴백 or 찻잔 속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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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NL코리아'가 첫 방송부터 역대급 게스트를 내세우며 부활을 선언했다.

부활한 'SNL코리아' 1회가 멤버십 OTT서비스 쿠팡플레이를 통해 4일 첫 공개됐다. 1회의 게스트는 배우 이병헌이었다. 신동엽과의 친분으로 첫 회 게스트가 된 이병헌은 "본업이 영화고, 개봉할 영화가 3개나 있음에도 영화에 대한 기사보다 'SNL'에 출연한다는 기사에 대한 반응이 크다"며 "신동엽이 우리 집에 와서 밤 새도록 '이거는 꼭 출연을 해야 한다'고 해서 나는 사실 이런 무대에서 굉장히 긴장을 잘 하는 편이라 끝까지 미안하다고 했는데 새벽 3시 쯤인가 눈물을 (보이더라). 나와 신동엽이 굉장히 오랜 친구다. 굉장히 다른 색을 보이는 친구지만. 묘한 시너지도 있을 것 같고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첫 회 게스트부터 신동엽의 역할이 컸다는 의미다. 신동엽은 새롭게 시작하는 'SNL코리아'의 크루 뿐만 아니라. 제작자로도 참여하고 있다. 때문에 'SNL코리아'는 이병헌 뿐만 아니라 하지원 조정석까지 게스트 출연을 확정지으며 화려하게 출발할 수 있었다.

신동엽은 tvN을 통해 'SNL코리아'가 방송되던 시절부터 크루로 활동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그간 MC로 주로 활동하던 신동엽은 각종 예능을 통해 공개코미디에 대한 꿈이 있음을 자주 드러내왔다. 그런 가운데 'SNL코리아'의 크루로 합류했고 이후부터 프로그램의 뚜렷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데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멤버로, 그리고 크루의 리더로 'SNL코리아'를 이끌었다.

때문에 2017년 'SNL코리아'의 종영을 누구보다 아쉬워했던 이도 바로 신동엽이었고 4년만의 부활 일등공신 역시 신동엽이다. 그는 오랜 시간 합을 맞춰온 'SNL 코리아' 제작진과 의기투합해 호스트 섭외부터 신인 크루 오디션까지 남다른 열정과 애정으로 참여하고 있다.

게다가 예능인으로서 신동엽은 방송가에서 남다른 순발력을 바탕으로 선을 남나드는 19금 유머의 '절대자'로 군림하고 있다. 때문에 그의 이같은 코미디 센스가 'SNL코리아'를 OTT예능의 새 강자 자리에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정상훈 안영미 김민교 권혁수부터 뉴페이스 차청화 이수지 김민수 웬디 정혁 김상협 주현영 이소진이 합류해 다채로운 개성과 매력으로 한층 신선한 시너지를 기대케 한다.

첫방에서 이병헌은 "몰디브 가서 모히또 한 잔" '건치 댄스' 등 자신의 대표 '밈'들을 본인이 직접 패러디하며 웃음을 선사해 이후 방송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SNL코리아'는 이병헌이 "엄청난 스케줄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일분 일초가 급박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이전까지는 녹화 분량이 점점 많아지면서 팬들의 외면을 받기도 했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SNL코리아'는 본연의 취지에 맞는 제작 방향을 선보이고 있다.

4년만에 부활한 'SNL코리아'가 그 이름값에 맞게 기대 이상의 웃음을 선사하며 기존 OTT 강자들을 넘어서는 예능 콘텐츠로 각광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