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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Trend] "화제성 챙기려면 뭉치자"…소비자 이목 사로잡는 다각도 협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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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산다!'

화제성을 위해서라면 동종업계 내에서도 과감히 손을 잡는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힘든 색다른 조합을 내세워 입소문을 내는가 하면, 궁합이 잘 맞는 두 브랜드의 협업을 요구하는 소비자 요청에 적극적으로 화답하기도 한다.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12일까지 매장에서 아메리카노 1잔을 구입하면 해태제과의 '에이스 뉴욕치즈케이크맛' 1봉지를 주는 '탐난다 에이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탐난다 에이스 이벤트는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바 있는데, 이벤트 종료 후에도 이들의 새로운 콜라보를 기원하는 고객 목소리가 이어졌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스페셜티 아메리카노를 더 맛있게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다시 한 번 에이스 뉴욕치즈케이크맛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른 커피프랜차이즈 브랜드 엔제리너스는 국내 LCC 진에어와 손을 잡았다.

엔제리너스는 진에어와 9월 한 달간 '엔젤 인 진에어(Angel-in-Jinair)' 협업 마케팅을 진행한다. 식음료와 항공의 만남으로 고객 접점을 넓혀 브랜드 경험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진에어는 엔제리너스의 천사 캐릭터를 활용한 래핑 항공기와 헤드레스트 커버, 승객들에게 제공되는 냅킨, 종이컵 등 기내 용품을 마련했다. 해당 래핑기는 내년 2월말까지 국내 전 노선에 투입돼 운항된다.

엔제리너스 전국 매장에서는 오는 8일부터 반미 샌드위치와 가을 신제품 음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항공권 티켓으로 디자인된 경품 스크래치 쿠폰을 증정한다.

양사는 향후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 콜라보레이션 콘텐츠 공개 등 여러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최근 친환경 니트웨어 브랜드 '세컨스킨'과 화장품 브랜드 '아토팜' 이 협업을 통해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으며, 말본골프와 뉴발란스 골프가 콜라보 골프화를 출시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때 인플루언서을 통한 바이럴 마케팅이 인기였다면, 이젠 콜라보레이션이 주요 마케팅 수단이 됐다. 브랜드간 타깃 소비자층을 자연스럽게 넓히는 동시에, 화제성을 키우는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