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MVP 레벨이 가능하다"고 했다. "우리은행 박지현과 최이샘을 섞어 놓은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
1순위로 뽑힌 이해란(삼성생명). 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WKBL 신인 선발회.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이해란의 고교 시절 포지션은 센터. 하지만, 1m82의 키에 스피드와 운동능력이 강점이다. 즉, 좀 더 외곽에 나와서 플레이를 하면 좀 더 위력적일 수 있다.
임 감독은 "가장 큰 강점은 운동능력이다. 몸 자체가 얇긴 하지만, 내외곽을 오가면서 폭넓은 농구를 할 수 있다. 3.5번 같은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최이샘과 박지현을 섞어 놓은 듯한 플레이어가 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즉, 이해란의 잠재력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외곽 공격이 가능해야 한다. 이해란도 "3점슛 능력을 키워야 한다. 또 드라이브-인 돌파 시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했다.
수비센스와 순발력이 좋기 때문에 내외곽에 걸쳐 강한 수비와 속공 가담, 그리고 내외곽을 오가는 플레이가 목표다. 임 감독이 박지현과 최이샘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언급한 이유. 이해란 역시 "배혜윤과 김정은을 많이 닮고 싶다"고 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해란은 "승부욕이 많은 편이고, 경기 중 열심히 하는 장점이 있다. 단,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해야 한다.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했다. 용인=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