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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韓, 10월에는 '최악' 이란 원정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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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10회 연속 월드컵으로 가는 길. 일단 한숨은 돌렸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10월은 더욱 험난하다.

벤투호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1~2차전을 마감했다. 유리한 상황 속 치른 경기였다. 당초 2일 이라크전은 홈, 7일 레바논전은 원정으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한국의 날씨를 고려, 2022년 1월 예정됐던 레바논과의 홈경기 일정이 조정됐다. 덕분에 한국은 홈에서 연전을 치르는 이익을 봤다.

뚜껑이 열렸다. 이라크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상대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했다. 위기감이 돌았다. 2차전 반전을 노렸다. 다행히 레바논을 상대로 교체 투입된 권창훈(수원)의 결승골이 터져 1대0 승리를 챙겼다.

9월 두 경기를 1승1무로 마친 한국. 남은 일정은 더욱 빡빡하다. 10월에는 정상적으로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를 치른다. 3차전은 홈경기다. 10월 7일 안방에서 시리아와 격돌한다. 한국은 시리아를 상대로 4승3무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팀이다. 한국은 시리아를 상대로 늘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러시아월드컵 최종 예선 때도 시리아를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원정에서는 0대0 무승부, 홈에서는 1대0,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

더 큰 문제는 4차전이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원정길에 오른다. 2021년 치르는 1~5차전 중 유일한 원정 경기다.

첫 원정. 10월 12일 상대는 '난적' 이란이다. 이란은 이번 대회 A조 최상위 랭커다. 이란은 FIFA랭킹 26위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의 열세다. 한국은 이란과 대결해 9승9무13패를 기록했다.

더군다나 원정 경기다. 한국은 이란 원정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2009년 2월 열린 원정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뒤 3연패 중이다. 2012년 10월 열린 브라질월드컵 최종 예선, 2014년 11월의 친선경기, 2016년 10월 펼친 러시아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줄줄이 패했다. 한국은 '이란의 심장'으로 불리는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3연속 0대1로 고개를 숙였다. 이란 원정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어려운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월드컵 본선 티켓은 상위 두 개 팀에 주어진다. 조 3위로 밀리면 플레이오프 나락으로 떨어진다. 대륙별 플레이오프까지 통과해야 운명이 정해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