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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은 깊이가 다른 휴먼 멜로의 진수를 선보이며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냈다. 인생의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가슴 한구석을 시리게 하다가도, 따스하게 스미는 공감과 위로를 선사했다. '더 이상 아무것도 잃을 게 없는' 부정과 '아직 아무것도 포기하고 싶지 않은' 강재, 다른 듯 닮은 상실감과 두려움을 껴안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운명적 만남에도 열띤 호응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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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부정과 강재, 그리고 창숙의 만남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강재는 부정의 아버지 창숙과 같은 층 끝 집에 살고 있다. 평소 인사 한번 제대로 나누지 않고 스쳐 지나기만 하던 무심한 이웃 사이다. 여느 때처럼 아버지를 찾아온 부정이 엘리베이터 앞에서 다시 강재를 마주하게 된 가운데, 돌연 그를 불러세운 창숙과 두 사람의 반응이 흥미롭다. 한껏 들뜬 얼굴로 케이크를 내미는 창숙. 아버지의 돌발 행동에 당황한 부정과 난감해하는 강재의 표정이 창숙의 사람 좋은 미소와 대비를 이루며 호기심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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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방송되는 3회에서 부정은 타인에게 투명인간이 되어버린 자신의 처지에 씁쓸해지고, 강재는 부정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가게 되는 뜻밖의 사건과 마주한다. '인간실격' 제작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스며들기 시작하는 부정과 강재, 이들의 감정에 결정적 변화를 일으키는 돌풍 같은 사건이 찾아올 것"이라며 "특히 세상을 떠난 정우(나현우 분), 그리고 종훈(류지훈 분)과 얽힌 일의 내막도 공개된다. 부정과 강재에게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해서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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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