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올 시즌 우승의 향방을 결정할 K리그1 최고의 빅매치, '현대가 더비'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격돌한다.
1위 울산(승점 54)과 2위 전북(승점 50)이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하나원큐 K리그1 29라운드에서 '이겨야 사는' 맞대결을 치른다. 3시즌 연속 우승경쟁을 펼치는 라이벌전, 현대가 더비는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K리그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홈팀 울산(1위, 승점 54)은 최근 7경기 연속 무패와 함께 3연승을 달리고 있다. 2시즌 연속 전북에 역전우승을 내준 울산은 홍 감독 부임 이후 올 시즌 지지 않았다. 전북과 맞대결에서 1승 1무다. 17라운드 전북 원정에선 4대2로 승리하며 선두를 탈환했고 이후 3달 가까이 1위를 굳게 수성하고 있다.
원정팀 전북(2위, 승점 50)은 최근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기록중이다. 그러나 직전 서울전에서 4대3 극장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전북은 2009년부터 지난 12년간 리그 우승 8회, 리그 4연패(2017~2020시즌)라는 대기록을 보유한 '우승 DNA'로 무장한 팀이다. 늘 빅매치에 강했던 전북이 시즌 세번째 울산 원정에서 승점 3점을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 경기에서 울산이 이길 경우 양팀 승점차가 7점으로 벌어진다. 전북이 이기면 승점이 1점 차로 좁혀지며 박빙의 선두 경쟁이 이어진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후 3시부터 열리는 현대자동차와 함께하는 FIFA 온라인 4 '랜선 현대가 더비' 결승전에 '울산 레전드' 자격으로 감독, 패널로 나서는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오늘 현대가 더비는 리그 결승전과 다름없는 아주 중요한 경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만약 울산이 승리하게 되면 우승이 거의 확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승점 7점차는 사실상 3경기 차다. 양팀의 흐름을 볼 때 10경기를 남기고 3경기 차로 벌어지면 전북이 따라잡기 쉽지 않을 것이다. 만약 승점 차가 1점으로 줄어들게 되면 지난 2년동안과 마찬가지로 울산이 쫓기게 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리그 최고의 빅매치를 앞두고 K리그 주관방송사 JTBC GOLF&SPORTS(이하 'JTBC G&S')는 특별한 중계를 선보인다. 먼저 JTBC G&S는 경기 당일 '프리뷰-경기 중계-리뷰'를 통해 짜임새 있는 축구 콘텐츠를 제공한다.
킥오프 30분 전인 오후 7시에는 경기 프리뷰 생방송이 진행된다. 정순주 아나운서와 김형일, 류청 해설위원이 진행하는 스튜디오 프리뷰와 임경진 캐스터, 현영민 해설위원이 진행하는 현장 프리뷰를 통해 울산과 전북의 맞대결을 경기 전 심층 분석할 계획이다. 경기 중에는 360도 회전하며 낮은 앵글로 촬영하는 로바디 캠부터, 골키퍼 시점 화면을 연출하는 피코캠, 근접 촬영이 가능한 로닌캠 등을 설치하여 더욱 현장감 있는 화면을 시청자들의 안방까지 전달한다.
경기 직후 이어지는 경기 리뷰 생방송에서는 경기중 펼쳐진 다양한 승부처와 선수들의 활약상, 전술 포인트, 인터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 전 프리뷰와 마찬가지로 정순주 아나운서와 김형일, 류청 해설위원이 진행을 맡는다. 같은 날 같은 시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과 대구의 경기는 스포츠 전문채널 skySports 생중계를 통해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K리그는 지난 2019시즌부터 중계방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경기장 카메라 위치 조정, 새로운 플랫폼 설치 등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 여기에 K리그 중계방송을 활용해 공식 유튜브 채널과 SNS는 물론이고 네이버TV, 카카오TV, 아프리카TV를 통해 경기 하이라이트, 선수 활약상 모음, 숏폼 영상 등을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