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종합] "그냥 나"…블랙핑크 리사, 글로벌 블링크 위한 독보적 '솔로퀸'

by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상상 이상의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블랙핑크 리사가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데뷔를 알렸다. 블랙핑크 중에서는 제니 로제에 이은 세 번째 솔로 데뷔다. 블랙핑크는 2016년 데뷔 이래 '불장난' '휘파람' '뚜두뚜두' 등의 글로벌 히트곡을 발표하며 전세계 팬들을 사로잡았고, 셀레나 고메즈, 두아 리파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과도 꾸준히 호흡을 맞추며 월드클래스급 성장을 보여줬다. 5년간 화려한 성적을 써온 블랙핑크인 만큼, 리사의 솔로 데뷔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리사는 첫 솔로 앨범 '라 리사(LALISA)'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며 강력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라리사'도 마찬가지. 사이렌을 연상시키는 도발적인 브라스 리프와 역동적 리듬의 조화로 리사 본인의 이름이 가진 힘과 당당함, 자신감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곡 전반에 흐르는 '태국풍'이다. 태국 멤버인 리사는 첫 솔로 타이틀곡 활동에 모국인 태국의 정취를 물씬 넣어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뮤직비디오 또한 태국 의상을 입고 찍어 이제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리사의 매력과 뿌리를 느끼게 한다.

수록곡 '머니' 역시 리사 만의 힙한 스웨그와 역동적인 랩으로 독보적인 매력을 담아냈다.

리사는 앨범 발매에 앞서 진행된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솔로 데뷔가 믿기지 않는다. 정말 기쁘다. 제니와 로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나도 좋은 모습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블랙핑크로 활동하는 5년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고 다른 아티스트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하며 내가 잘하는 게 뭔지를 배웠다. 그런 과정을 통해 이번 앨범이 나왔다"고 밝혔다.

리사의 솔로 출격에 블랙핑크 멤버들도 응원을 전했다.

10일 낮 12시 진행된 네이버 V라이브에서 리사는 블랙핑크 멤버들이 써준 응원 메시지를 공개하며 돈독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제니는 "첫 솔로 앨범 너무 축하한다. 세상에 우리 리사 멋진 걸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지수는 "처음 만난 순간부터 변함없이 무슨 일을 하든 최선을 다하는 너니까 잘할 거라 믿고 있다. 솔로 준비를 하며 걱정했지만 난 기대만 있을 뿐이다. 넌 완벽하게 준비돼있으니 항상 하는 것처럼 즐기고 오라"고, 로제는 "연습생 때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만난 그날부터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돼주고 그 많은 고생 끝에 너의 솔로를 볼 수 있어 행복하다. 오랜 준비 끝에 이뤄나가는 걸 보며 보람이 느껴지고 뿌듯했다"고 진심을 전했다.

리사는 이번 활동을 위해 많은 걸 준비했다. 앨범 디자인, 스타일링, 안무 포인트 등 제작 과정 전반에 참여하며 아이디어를 냈다. 특히 뮤직비디오에서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앞머리를 없앴을 정도로 파격적인 변신도 감행했다. 이 모든 것은 블링크(블랙핑크 팬클럽)를 위한 일이었다고.

리사는 "어떤 모습으로 나와야 좋아해줄까 고민해도 답이 없었다. 그냥 나로 나오는 게 가장 베스트가 아닐까 싶었다. 준비하는 동안 블링크가 보고 싶었다. 블링크가 좋아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라 리사'는 이날 오후 1시 글로벌 공개됐다. 이번 앨범은 10일 기준 선주문량만 80만장을 돌파하며 K팝 여성 솔로가수 단일앨범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앞으로 리사가 보여줄 '진짜 리사'의 새로운 세계는 어떨지 글로벌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