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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울버햄턴이 바라던 것' 현지 매체, 황희찬에 평점 7점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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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어떻게 득점했는지는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팀 승리를 이끄는 득점을 터뜨린 황희찬이 지역 언론으로 부터 평점 7점을 부여받았다.

황희찬은 12일(한국시각) 열린 왓포드와의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18분 교체로 그라운으를 밟으며 꿈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울버햄턴은 시즌 개막 후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골 결정력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골을 못넣으니 이길 수 없었다. 레스터시티-토트넘-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모두 0대1로 패했다.

울버햄턴은 골 가뭄을 해결하기 위해 황희찬을 급하게 영입했다. 그리고 A매치를 소화한 황희찬은 이날 왓포드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전을 준비했다.

그리고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37분 데뷔골이 터졌다. 포덴세가 올린 크로스를 마르칼이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이 슈팅이 볼을 맞고 골문 앞에 있던 황희찬에게 흘렀다. 황희찬은 엉거주춤한 자세로 공에 발을 댔지만, 마지막까지 골을 향한 집념을 잃지 않았다.

이 골은 황희찬이 프리미어리그 데부전에서 터뜨린 첫 골이자 이번 시즌 울버햄튼 선수가 기록한 첫 골이기도 했다. 이날 울버햄턴의 첫 번째 득점은 상대 자책골이었다.

현지 지역 매체 '버밍엄라이브'는 경기 후 울버햄턴 선수들이 평점을 매겼다. 황희찬에 대해서는 '황희찬은 공을 골 대 안으로 밀어넣었고, 그 공이 네트로 들어가는 순간 골을 확인했다. 하지만 그가 어떻게 울버햄턴 소속으로 득점을 시작했는지 신경쓰지는 않을 것이다. 황희찬의 첫 번째 골, 그와 울버햄턴이 희망하는 것'이라고 평가하며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울버햄턴에서는 수비수 코너 코디와 미드필더 루벤 네베스가 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근육맨' 아다마 트라오레는 7점을 획득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