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6연승을 달리며 9년 만의 지구 우승에 한 걸음을 더 내디뎠다.
샌프란시스코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한 13안타와 4사구 12개를 묶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5대4로 대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0-1로 뒤진 2회초 브랜든 벨트의 스리런홈런을 포함해 3안타와 3볼넷을 묶어 5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었고, 6-3으로 앞선 5회에는 마이크 야스터젬스키의 2타점 적시타, 토미 라스텔라의 3점홈런 등으로 6점을 보태며 12-3으로 멀리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케빈 가우스먼은 6이닝을 8안타 9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14승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한 가우스먼은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생애 첫 200탈삼진 고지에도 올랐다. 201탈삼진.
1번 2루수 라스텔라는 6타수 3안타 5타점, 2번 1루수 벨트는 4타수 2안타 3타점을 각각 치며 테이블세터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라스텔라는 2015~2018년 컵스에서 백업 내야수로 활약한 바 있어 친정에 제대로 한 방을 날린 경기였다.
6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92승50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유지했다. 후반기 들어 뜨거운 행보로 추격 중인 LA 다저스에게 틈을 내주지 않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2012년 이후 9년 만에 지구 우승이 유력시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그해 94승68패로 지구 우승을 거머쥔 뒤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014년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2년 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기는 했지만,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서부지구 타이틀은 다저스가 가져갔다.
또한 샌프란시스코는 뉴욕 자이언츠 시절인 1904년 기록한 팀 역대 한 시즌 최다승인 106승에도 도전 중이다. 지금의 승률(0.648)을 유지하면 105승이 가능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