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BO 통산 6번째 하루 더블헤더 2승. 이영하가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모멘텀을 마련했다.
이영하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지붕 라이벌'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2차전에 모두 불펜으로 등판, 총 4이닝을 역투하며 두산의 싹쓸이를 이끌었다.
양팀 통틀어 4명의 선발투수가 모두 5회 이전에 강판, 2경기 내내 치열한 불펜 싸움이 펼쳐졌다. 다음날 휴식일을 고려한 양팀 사령탑은 아낌없이 불펜을 쏟아넣었다.
특히 7위 자리에서 반전의 연승을 만들어낸 김태형 두산 감독의 각오가 돋보였다. 김 감독은 이날 이영하와 김강률을 두 경기 모두 투입하며 승리를 향한 열정을 불태웠다. 김강률은 전날 경기까지 3연투였다.
하지만 그 결과 두산은 이날 2승을 독식, 전날 무승부를 제외하고 최근 6연승을 질주하며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잊혀졌던 에이스' 이영하가 불펜 필승조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경기 전에도 "이영하가 홍건희의 뒤를 받쳐주면 좋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던 김 감독은 이날 이영하가 2경기 모두 승리투수에 오르자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영하가 그동안 힘들었을 텐데 중간으로 보직이 변경되고 씩씩하게 자기 공을 던진다. 더블헤더 연속 승리투수 축하한다"고 뜨거운 축하를 건넸다.
이어 "타자중엔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김인태와 중심타자답게 역전 쓰리런을 쏘아올린 김재환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또 김 감독은 "긴 시간 더블헤더를 치른 선수들 모두에게 고생했다고 전하고 싶다"며 제자들을 따뜻하게 보듬었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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