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날 사유리와 젠은 따루 가족과 함께 절을 찾았다. 이곳에서 이들은 발우 공양부터 임종체험, 108배 등을 경험했다. 고요한 사찰에서 마음을 비워가는 모두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힐링을 선사했다.
Advertisement
유서를 쓰던 중 사유리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가장 가까이에서 젠을 돌봐줄 수 있는 절진 이지혜에게 전화를 걸었다. 갑자기 자신이 죽으면 젠을 돌봐달라는 사유리의 부탁에 이지혜는 당황하면서도, 젠을 잘 돌봐줄 것이라 약속했다.
Advertisement
전화를 마친 뒤 사유리는 완성된 유서를 읽었다. 자신의 이름, 생년월일, 그리고 죽은 뒤 장례방법까지 덤덤하게 말한 사유리는 "지금까지 인생에서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던 내가, 유일하게 성공한 것은 젠을 태어나게 한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Advertisement
젠에게는 "인생의 정말 소중한 선택을 할 때 남의 이야기 듣지 마라, 남의 눈치 보지 마라. 그것이 답"이라며 "네 인생에서 어떤 결정해도 엄마는 항상 너를 응원한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관에 들어가는 입관 체험까지 마치고 난 뒤, 다시 세상의 빛을 본 사유리는 "관에 들어가서 젠의 목소리를 들으니 하루라도 오래 살아야겠다는 생각뿐"이라며 "오로지 아들 생각밖에 없었다. 내 인생에는 아들밖에 없는 것 같다"고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죽음을 앞두고도 "젠이 내 인생의 전부"라고 말하는 사유리의 진심이 일요일 밤 안방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이와 함께 많은 비판과 어려움 속에서도 젠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사유리의 용기 있는 고백이 시청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큰 시간이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