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SC초점] "5년간 자숙 끝, 스크린 컴백"…엄태웅, ♥윤혜진 용서→신작 '마지막 숙제' 활동 재개

by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성매매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은 배우 엄태웅이 신작 '마지막 숙제'(이정철 감독)를 통해 복귀한다. 무려 5년만의 스크린 컴백이다.

엄태웅은 2016년 7월 경기 성남 분당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종업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엄태웅으로부터 거액을 받기 위해 의도적으로 성관계 영상을 찍으려 한 정황이 밝혀져 성폭행 혐의는 무혐의를 받았다. 이 사건으로 A씨는 무고죄로 1심에서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고 엄태웅은 성폭행 혐의를 벗었지만 성매매한 사실이 인정돼 벌금 100만원의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당시 엄태웅은 KBS2 인기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딸 지온 양과 출연해 '딸바보 아빠'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성매매 사건이 드러나면서 대중의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엄태웅은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 5년간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물론 자숙의 시간을 갖는 동안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한 것은 아니었다. 벌금형이 선고된 이후 6개월 뒤인 2017년, 고 김기덕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영화 '포크레인'(이주형 감독)이 깜짝 공개된 것. '포크레인'은 그해 5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베일을 벗었고 이후 두 달뒤 국내에서 언론·배급 시사회로 영화를 선보였다. 다만 엄태웅은 주연임에도 대중의 비난과 사건의 무게에 대한 부담감으로 시사회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후 다시 자숙의 시간을 가진 엄태웅은 아내이자 발레무용가 윤혜진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간간이 근황을 전했다. 특히 남편 엄태웅에 대해 윤혜진은 SNS 라이브 방송에서 "옆에서 보기에 남편은 충분히 자숙한 것 같다. 그래서 와이프가 용서했고 그런 용서면 된 것이니까 남의 일에 이렇다할 말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엄태웅을 감싸기도 했다.

이렇듯 아내의 용서와 지지를 받으며 조금씩 복귀를 준비했던 엄태웅은 지난해 9월 SNS에 지온 양과 함께 있는 근황 사진을 게재한 것을 시작으로 신호탄을 쐈고 1년 만에 신작 '마지막 숙제' 출연을 확정하며 연예계 컴백을 알렸다. '마지막 숙제'는 엔픽플·TS나린시네마의 제1회 장편 상업영화 공모전 당선작으로 이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엄태웅 외에도 배우 박상면, 전수경, 윤현숙 등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