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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박지윤, 노키즈존 연예인 특혜 논란…'일반인이라도 입장 가능했을까' 논란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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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욕망 아줌마' 방송인 박지윤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번엔 '노키즈존' 논란이다.

박지윤은 지난 11일 남편 최동석 전 KBS 아나운서 그리고 초등학생 아들 딸과 제주도의 L레스토랑을 찾았다. 하지만 당시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문제가 됐다. 해당 레스토랑이 '노키즈존'으로 운영되고 있었던 것.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제주에서 장기체류중이라는 네티즌 A씨는 12일 '룸 예약도 노키즈인지 (L레스토랑에) 문의했더니 안된다고 하더라'며 '오늘보니 유명한 인플루언서이자 방송인 가족들이 룸에서 먹고 마신 사진을 봤다. 아이들 모두 초등학생이더라. 사람 가려받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이런 곳도 유명인에겐 약하구나. 음식보다 홍보로 승부 보는 곳인가 싶어 참 씁쓸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후 또 다른 네티즌이 L레스토랑의 SNS에 '노키즈존' 관련 문의를 했고 L레스토랑 측의 답변이 공개돼 논란은 증폭됐다. L레스토랑 측은 '박지윤 아나운서의 피드를 보고 연락 주셨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제하며 'SNS가 아닌 지인을 통해 예약 후 방문했고 노키즈존을 크게 인지하지 못하고 아이들과 같이 왔다. 결혼기념일이라 아아들과 꾸미고 오셨는데 취소하기가 어려워 부득이하게 받아드렸다. 저희 불찰로 고객님들께 혼란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L레스토랑 측의 해명에도 논란은 수그러들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이 '선택적 노키즈존이냐'고 질타를 보내고 있다. L레스토랑 측은 연예인이라서 입장시킨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일반인 가족이 결혼기념일이라는 이유로 입장할 수 있었을까'를 고려해본다면 이들의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박지윤 측도 질타에서 벗어나기 힘든 상황이다. '노키즈존'을 인지하지 못하고 찾아갔다하더라도 상황을 파악한 후에는 입장하지 않았어야 한다는 반응이 많다. 연예인의 입지를 이용해 특혜를 요구한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알고도 찾아갔다면 문제는 더 크다.

박지윤은 사진이 논란이 되자 자신의 SNS를 비공개를 전환해놓은 상태다. 해당 SNS 프로필에는 '기사화 원치 않아요'라는 문구를 걸어놨지만 자신이 공동구매하는 링크와 전화번호는 남겨놓는 '꼼꼼함'을 보이고 있다.

박지윤의 SNS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에는 사진 촬영이 금지된 프랑스의 한 명소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됐다. 지난해 3월에는 코로나19가 한창인 상황에서 가족 여행 사진을 올렸고 네티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언급하며 지적하자 '요즘 이래라 저래라 프로 불편러들이 왜 이렇게 많아. 자기 삶이 불만이면 제발 스스로 풀자. 남의 삶에 간섭 말고'라는 글을 올렸다.

또 박지윤은 SNS로 논란이 생기면 늘 똑같은 대처방식을 취하고 있다.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후 논란이 잠잠해지면 조용히 다시 열어 SNS활동을 재개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네티즌들은 박지윤이 이번에도 논란이 수그러들기를 기다리며 다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냉소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