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계주 400m 은메달 박탈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쿄올림픽 영국 육상 대표 시진두 우자(27)가 도핑 테스트 B샘플에서도 양성 반응을 보였다.
16일 국제테스트기관(ITA)는 '영국 육상대표팀이 도쿄올림픽 계주 은메달을 따던 8월 6일 채취된 우자의 소변 B샘플에서도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ITA는 '이는 지난달 13일 발표된 A샘플 양성반응과 동일한 결과로 이 내용은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안티도핑부와 공유됐다'고 밝혔다.
세계육상연맹 독립기구인 선수윤리위원회(AIU)는 지난달 13일(한국시각) "우자의 소변 샘플에서 근육 생성에 도움을 주는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됐다"며 우자의 선수자격을 일시정지한 바 있다.
검출된 금지약물 성분은 오스타린과 S-23이다. 선택적 안드로겐 수용체 조절체로 근육 강화, 외모 개선, 운동 능력 향상을 위해 음지에서 자주 쓰이는 성분이다.
우자는 지난달 A샘플 양성 반응 직후 "쇼크를 받았다"면서 "분명한 것은 나는 속임수를 쓰지 않았다. 결코 금지된 성분을 알고 복용한 적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나는 내 스포르를 사랑하고 선수와 팀 동료로서 책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했다.
CAS는 도핑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핑 규정 위반과 선수 자격 박탈 등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우자는 도쿄올림픽 남자 계주 400m 결선에서 영국의 1번 주자로 나섰다. 영국은 37초51의 기록으로 이탈리아(37초50)에 0.01초 차 2위, 은메달을 획득했다. 캐나다가 37초30으로 3위, 중국이 37초79로 4위를 기록했다. 영국 계주팀의 은메달 박탈시 캐나다가 2위, 중국이 3위로 올라서게 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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