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주영이 센 캐릭터와 이미지에 대해 생각을 전했다.
이주영이 영화 '보이스'(김선·김곡 감독, 수필름 제작) 개봉을 맞아 15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리얼범죄액션영화로 이주영은 서준을 돕는 블랙해커 깡칠 역을 맡았다.
이날 이주영은 그동안 작품에서 강하고 센 역할을 주로 맡는 것에 대한 부담이나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없냐고 묻자 "이런 역을 소화하는게 저의 장점이자 무기인 것 같다. 저는 앞으로도 이런 캐릭터를 계속 하고 싶다. 물론 한편으로는 저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더 깊은 내면을 표현할 수 있는 역할도 해보고 싶다. 그런 부분에 대한 당연한 갈증과 욕심이 있긴 있다"고 솔직히 말했다.
센 캐릭터들과 180도 다른 성격의 이주영. 그는 "작품으로만 저를 접하시다가 미팅을 가지면 굉장히 놀라신다. 제가 이런 성격이나 이미지인지 몰랐다고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 그런데 친구들은 저에 대한 어떤 평가를 보고 난 후에는 '야 니가 이렇게 보이나봐. 니가 이렇게 세 보이나봐'라면서 놀란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좀 허당이고 재미있는 막내 같은 캐릭터다. 그런데 영화 속 캐릭터는 좀 강렬하고 색깔이 뚜렷한 역을 하다보니까 저를 무섭게 모시는 것 같더라. 그리고 어떤 배우는 '이주영 배우와 연기한다고 해서 긴장하고 왔는데 실제로 보니 아니구나'라는 말을 하셨었다. 저는 평화주의자고 싸우는 것도 안좋아하고 뭐든지 좋게 좋게 하려는 스타일이다. MBTI도 INFP다. 평화주의자"라며 웃었다.
한편, '보이스'는 '무서운 이야기3'(2016), '무서운 이야기'(2012),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2011) 등을 연출한 김선·김곡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 박명훈, 이주영 등이 출연한다. 오늘(15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