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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 "업체 껴서 13kg 감량"→"폰케이스로 3일만 3억 수익, 횡령 고민" ('라스')[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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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라스' 이영지가 'MZ세대 아이콘' 다운 당당한 모습으로 모두를 사로 잡았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김형석, 투컷, 이하이, 이영지, 원슈타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성인 되고 '라디오스타'에 첫 출연한 이영지는 코로나19 때문에 자신이 원했던 '성인의 생활'을 하지 못해 아쉬워했다. 이영지는 "성인이라 하면 헌팅포차에도 가보고 포장마차에서 시비도 붙어보는 거 아니냐. (지난 출연 때) 클럽 가고 싶다 했는데 현실은 역병 때문에 로망을 채우지 못했다. 19금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정도"라고 밝혔다.

이영지는 최근 13kg 감량에 성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영지는 "자본이 깃든 다이어트다. 업체 끼고 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다이어트 후 주변 반응에 대해서는 "제가 워낙 친근한 이미지고 트레이닝복을 한때 입고 다녀서 그런지 짧은 치마 입으면 가리라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kg을 감량한 김형석을 견제했다. 두 사람이 다른 업체에서 다이어트를 했기 때문. 이영지는 김형석에 대해 "라이벌, 부모님의 원수 느낌"이라 밝혀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이영지는 김형석과 음악 작업을 하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이영지는 "발라드를 잘 모르기도 하는데 자주 한탕 치시는 분이라더라. 제가 관상을 많이 믿는데 전문직 관상이다. 무조건 인생의 은사가 될 관상"이라며 김형석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자신의 관상에 대해서는 "다이어트 하다 요요 올 상"이라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영지는 남다른 발성에 자부심을 보였다. 이영지는 "급식 지도를 하면 애들이 몰려든다. 그때 제가 두성으로 제압을 한다"고 우렁찬 목소리를 뽐냈다.

이영지는 지난해 신곡 '타협'의 뮤직비디오를 오랫동안 살던 반지하집에서 찍었다. 힙합의 '플렉스'와는 상반된 행보였다. 가장 타협하지 않으려 했던 곳에서 '타협' 뮤직비디오를 찍었다는 이영지는 "아파트에서 살다가 7살 때 반지하로 이사를 갔다. 그때 내가 할머니한테 '여기 두더지가 사는 집이야?'라고 했다더라"라고 떠올렸다. 현재까지 살고 있냐는 말에 이영지는 "집을 옮기려고 돈을 차곡차곡 모으고 있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MZ세대 아이콘'이라 불리는 이영지는 "MZ 세대는 알파벳 계보를 이어가고 싶은 어른들의 욕심인 거 같다. MZ세대들은 막상 자신들이 MZ세대인 걸 모른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먹는 것, 파는 것마다 유행과 완판을 부르는 명실상부 'MZ세대 아이콘'이었다. 이영지는 "제가 아플 때 김치낙지죽에 치즈를 올려 먹는 레시피를 추천했다. 그랬더니 그게 전국적으로 유행이 됐다. 죽집 사장님들이 왜 이렇게 인기가 많냐더라. '이영지 때문'이라 했더니 '이영자 씨요?'라고 했다더라"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거리두기를 강조하기 위해 말했던 '나가지 말라면 나가지마' 발언은 하나의 밈이 됐고, 이영지는 이 발언을 따 '나가지마 케이스'를 판매하기도 했다. 이영지는 "그림판으로 그린 폰케이스를 3일 동안 팔았는데 3억 정도 수익이 새겼다. 전부 기부했다"고 판매 수익을 모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영지는 "부가세 등으로 (수익금이) 2억 4천이 됐다. 잠깐 횡령할까 고민도 했는데 전액 기부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영지는 요즘 '연예인 병'에 걸릴까 걱정된다고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영지는 "연예인 병에 안 걸리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떻게 지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스태프들한테 '수틀리면 뺨을 때리라' 했다. 가끔 물을 달라고 하거나 뭔갈 부탁하면 '지금 때리면 되냐'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예능감 넘치는 이영지는 이미 '최연소 유라인'. 이영지는 KBS2 '컴백홈'에 유재석과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이영지는 "유재석 선배님이 너는 법에 저촉되지 않은 선에서 하고 싶은 거 다하고 살라더라. 그래서 법에 저촉되지 않는 망나니로 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프라인에서는 편하지만 온라인에서는 마냥 편하지 않다며 "고민하다 답장이 늦는 스타일이다. 유재석 선배님 답장을 일주일 만에 했더니 미쳤냐더라. 답변으로 한탕 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다 늦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