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임영웅이 첫 멜로연기 도전에서 '능글 장인'의 면모를 보였다.
15일 방송된 TV조선 '뽕숭아학당'에서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 톱6는 이종남 전수경 전노민 이민영 임혜영 부배 이가령 등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 출연진과 함께 연기에 도전했다.
이들은 '제1회 뽕상예술대상' 수상을 위해 지정 연기와 자유 연기를 선보여야 했다. 지정연기는 '결사곡' 명장면 재해석이었다. 임영웅은 외도 사실을 들킨 뒤 아내 이시은(전수경)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박해륜(전노민)을 연기했다.
임영웅은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막상 올라오니까 느낌이 다르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인 것도 잠시, '웅노민'에 빙의해 메소드 연기를 펼쳤다.
출연진들은 임영웅의 보이스를 칭찬했고, 전노민은 "뻔뻔하기도 하고 짜증도 섞여 있는데 시작할 때 의자에 기대는 걸 보면 여유가 있고 긴장을 풀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자유연기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선택했다. 임금으로 분해 내면연기까지 선보인 임영웅에게 이가령은 즉흥연기를 부탁했고, 전수경은 "감성표현을 잘하니 동물도 표현해보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임영웅은 전수민이 준 미션 '고라니'를 디테일하게 묘사해내며 웃음을 안겼다.
영탁 이찬원 장민호 김희재 또한 의외의 연기력으로 호평을 끌어냈다.
전수경과 함께 감정 연기를 선보인 장민호는 "시즌3 결혼상대가 민호로 바뀌는 거 아니냐"며 전노민을 긴장케 했다. 이찬원은 사투리 연기로 '단순실수'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김희재는 익살스러운 코믹 연기부터 공감대를 형성하는 생활연기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뽐냈다. 영탁은 갑작스러운 애드리브까지 선보이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살랐다.
모든 오디션이 끝난 뒤 뽕상 예술대상 첫 번째 작품 '파리의 연인'에서는 임영웅이 박신양 역을 맡았다. '타짜' 고니 역에는 김희재가, 아귀 역에는 영탁이 발탁됐다. '순풍산부인과'에서는 장민호와 이찬원이 선택됐다.
자신과 친구가 한 여자를 좋아하는 상황,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가사 독백 등 즉흥연기까지 척척 소화해내던 임영웅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파리의 연인' 박신양으로 선정됐다. 임영웅은 수트에 안경까지 매치, 박신양으로 완벽 변신했고 붐의 계속되는 방해에도 끝까지 몰입하며 피아노 세레나데신을 마무리했다. 특히 첫 키스신 촬영을 앞두고도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임영웅은 "가글 안했다"고 눙쳤고, 전노민은 "(이)가령이도 안했기 때문에 괜찮다"고 받아쳤다.
본격적인 키스신이 시작되자 임영웅은 디테일 때문에 애를 먹었다. 멜로 연기가 처음이었던 탓에 키스신을 촬영하며 손을 어디다 둬야할지 몰라 안절부절 못한 것. 이에 전노민이 나서 이가령의 얼굴을 잡고 저돌적으로 해야한다고 코치했고, 임영웅은 자신감을 충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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