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베네수엘라산 거포 살바도르 페레즈(31)가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페레즈는 17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1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선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상대 선발 블랙번의 2구 86.2마일짜리 커터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45호. 페레즈는 홈런 레이스에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한 개차로 제쳤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8월 이틀 연속 그랜드 슬램을 포함해 12개의 홈런을 때려냈던 페레즈는 9월에도 7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제 남은 경기는 16경기. 페레즈와 블게주가 남은 시간 홈런왕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50홈런 도달도 관건이다. 50홈런을 달성하면 2019년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53개) 이후 2년 만이다.
올 시즌 개인 첫 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페레즈는 타점 부문에서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112타점을 생산 중인데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109타점)과 라파엘 디버스(보스턴 레드삭스·103타점)을 제쳤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