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감독은 연장 계약 원하는데, 구단은 매각을 계획중.
첼시의 수뇌부와 팀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대립하게 생겼다.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 때문이다.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뤼디거는 최근 몇년 간 지옥과 천국을 오갔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시절에는 젊은 선수들을 키우려는 램파드 감독의 정책에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격분, 팀을 떠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하지만 지난 시즌 도중 투헬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수비 라인 베테랑 선수들을 우대한 투헬 감독 덕분에 뤼디거는 다시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개막 후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단 1분도 빠짐 없이 풀타임을 소화중이다.
이제 첼시와 뤼디거의 계약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투헬 감독 입장에서는 구단이 뤼디거를 붙잡아 줬으면 하는 게 당연하다. 자신의 축구를 펼치는 데 핵심 자원이다.
하지만 구단의 생각은 다른 듯 하다. 스페인 매체 '라 콜리나 데 네르비온'은 첼시 구단 살림을 이끄는 실세 마니라 그라노브스카이아가 1월 이적 시장에서 뤼디거를 매각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리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등이 뤼디거를 원하는 팀들이다.
스페인 매체가 뤼디거에 관해 상세히 보도한 건, 세비야의 수비수 줄스 쿤데 때문. 첼시는 지난 여름 쿤데를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였지만 결국 무산됐다. 첼시가 뤼디거를 매각하면 내년 여름 쿤데 영입에 재도전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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