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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케 꽁꽁 묶고 공격 가담까지…나이를 잊은 월클DF 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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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첼시의 36세 수비수 티아고 실바의 런던더비 '터치맵'을 보면, 이날 그가 경기장 어디에서나 '출몰'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20일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첼시 스리백의 가운데 수비수로 출전한 실바는 첼시 박스, 자기진영 측면과 3선, 중앙선 부근, 나아가 상대진영 박스에도 '출몰'했다.

상대는 현존 EPL 최고의 듀오로 불리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앞세운 토트넘이지만, 수비에만 '올인'하기는 커녕, 골 사냥도 떠났다. 그 결과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낚았다.

이 골로 실바(36세362일)는 첼시 역대 EPL 최고령 득점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디디에 드로그바로, 2015년 4월 레스터 시티전 득점 당시 37세49일이었다.

실바는 이후에도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팀의 중원 싸움을 돕고, 공격 전개를 원활하게 했다. 은골로 캉테의 행운의 골로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9분 추가골 찬스를 잡았으나, 헤더가 상대 골키퍼에 걸렸다.

첼시는 후반 추가시간 실바의 수비 파트너인 안토니오 뤼디거의 추가골을 묶어 적지에서 3대0 완승을 따냈다.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는 양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8.8점의 평점을 실바에게 매겼다.

실바는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팬 투표로 뽑는 '킹 오브 더 매치'로도 선정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