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인간실격' 전도연, 류준열의 변화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흔들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인간실격'(김지혜 극본, 허진호?박홍수 연출) 측은 7회 방송을 앞둔 22일, 매회 '레전드' 명장면을 탄생시킨 전도연과 류준열의 촬영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6회에서는 부정(전도연)과 강재(류준열)의 특별하고도 은밀한 만남이 그려졌다. 강재는 죽은 정우(나현우)의 고시원 방에서 부정의 유서를 발견했고, 자신의 명함과 함께 "혹시 누군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연락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부정은 "오늘 저녁 혹시 시간이 괜찮다면 예약하고 싶습니다"라는 답장으로 만남을 기약했다. 부정이 기다리는 방문을 열고 들어선 강재의 모습에 이어, 형용할 수 없는 감정들로 일렁이는 두 사람의 눈맞춤 엔딩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우연인 듯 필연처럼 스며들던 부정과 강재의 관계는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이 변화는 회차별 부제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었다. 마치 '투명인간'인 것처럼 전혀 알지 못했던 낯선 타인에서 '사람친구'로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사이로 발전했고, 지난 방송에서 강재는 부정을 '아는 여자'라 말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부정과 강재의 서사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배우들의 열연에 있다. 전도연과 류준열은 회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감정선으로 몰입도를 증폭시켰다.
이날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에는 전도연, 류준열의 열정 가득한 촬영장 뒷모습이 담겨있다. 단 한 장면을 위해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는 전도연, 한시도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는 류준열의 초집중 모먼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부정의 안타까운 과거 사연들이 베일을 벗기 시작한 가운데, 강재를 통해서 조금씩 미소를 찾기 시작한 그의 변화는 시청자들의 열띤 응원을 불러왔다. 전도연은 부정의 말 못 할 고통을 절제와 폭발을 오가는 진폭 큰 연기로 그려내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류준열은 강재의 고독하고 쓸쓸한 분위기를 온몸으로 발산한다. 강재는 죽은 종훈(류지훈)이 부정과 깊게 얽혀있다는 사실에 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 부정의 유서까지 발견한 강재가 무슨 이유인지 그가 보낸 메시지에 답하면서 예측 불가의 전개를 예고했다. 과연 부정과 강재는 어떤 운명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크나큰 시련 앞에서 무너진 부정과 자신의 미래에 두려움을 느끼며 방황하는 강재. 다른 세상에 살던 두 사람이 자신도 모르게 스며드는 과정은 전도연, 류준열의 섬세한 열연으로 그 공감의 깊이를 더했다. 이는 단연 '인간실격'에 호평이 쏟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간실격' 제작진은 "전도연, 류준열이 쌓아 올리는 감정선은 역시 디테일이 다르다. 돌아서면 다시 한번 곱씹게 되는 깊고 진한 여운을 남긴다"라며 "관계의 터닝포인트를 맞은 만큼 더욱 강력한 시너지로 믿고 보는 배우의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인생의 상실과 방황 속, 서로에게서 '빛'을 찾아가는 부정과 강재의 변화가 본격화되니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인간실격' 7회는 오는 25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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