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탬파베이 레이스가 와일드카드 혈전 중인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잡고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탬파베이는 23일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전에서 7대1로 승리, 아메리칸리그(AL) 15개 팀 중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94승59패의 탬파베이는 2년 연속 AL 동부지구 우승도 유력하다.
최지만(30)은 2볼넷 1득점으로 멀티 출루, 팀 승리에 기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멀티 출루다. 타율은 2할3푼7리(232타수 55안타)로 조금 낮아졌다.
1회말 1사 1루에서 첫 볼넷을 얻어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로 이어지진 못했다. 하지만 3회말 무사 1,2루에서 또한번 볼넷을 얻어냈고, 탬파베이는 3회에만 6점을 따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지만은 후속 타자 오스틴 메도우스의 홈런 때 홈을 밟았다.
한편 이날 두 팀은 이른바 보복구로 인한 시비를 치렀다. 7-1로 앞선 8회 공격 도중 케빈 키어마이어의 등 한복판에 라이언 보루키의 공이 꽂힌 것. 노골적인 사구였다. 벤치클리어링은 이뤄졌지만, 양팀 선수들의 몸싸움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키어마이어는 지난 21일 토론토 전 도중 홈 경합 과정에서 알레한드로 커크가 떨어뜨린 전략 메모를 입수, 이를 소속팀에 전달해 논란이 됐다. 탬파베이는 '카드를 돌려달라'는 토론토의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 다음날 케빈 캐시 감독이 토론토 측을 찾아 공식 사과했지만, 불씨가 남아있었다.
때문에 보루키가 사구 명목으로 퇴장당하자 토론토 코칭스태프의 반발이 터져나왔다. 특히 피트 워커 투수코치가 격하게 분노했다. 워커 코치는 보루키와 함께 퇴장됐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