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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우승 레이스 김천-안양, 주말 대전-안산과 각각 대결 '고춧가루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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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군팀 김천 상무의 독주가 계속될까, 아니면 안양FC가 제동을 걸 것인가.

이번 주말 31라운드 경기를 포함, '하나원큐 K리그2 2021'시즌은 이제 팀별로 6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올해 2부 리그 챔피언 싸움은 사실상 김천(승점 57)과 안양(승점 54)의 대결로 좁혀지고 있다. 3위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48)과 4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44)까지 산술적으로는 뒤집기가 가능하지만 최근 팀 경기력과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그 확률은 떨어진다. 2부 챔피언은 1부로 승격한다.

김천은 26일 오후 4시 안방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대전과 대결한다. 김천은 국가대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강력한 스쿼드다. 최근 3연승 및 10경기(7승3무)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스쿼드가 두텁고 주전과 비주전의 전력차가 거의 없다. 조규성 박동진 고승범 오현규 정재희 등이 고르게 득점에 가세하고 있다. 센터백 정승현과 박지수가 수비라인에서 중심을 잡고, 문지환이 허리, 최전방엔 조규성이 버티고 있다. 전문가들은 "김천이 지난해 연고지 이전으로 2부로 일시 강등됐지만 선수 자원이 대부분 K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들이다. 경기력만 놓고 보면 2부가 아닌 1부에서 뛸 실력이다"라고 평가한다.

3위 대전은 이번 김천 원정이 고비다. 2위 안양과의 승점차가 6점에서 더 벌어질 경우 뒤집기가 힘들어진다.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고려하더라도 3위 보다 2위가 유리하다. 그런데 대전이 최근 4경기서 1승1무2패로 뒷심 부족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세차례 맞대결에서도 김천이 대전에 2승1무로 앞서 있다.

25일 오후 4시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안양만 만나면 강해지는 안산 그리너스와 1위 김천을 추격 중인 안양의 맞대결이 벌어진다. 안양은 김천을 승점 3점차로 추격중이다. 안양은 이번 안산전 이후 33라운드 김천과의 맞대결을 포함, 홈 3연전을 앞두고 있다. 1위 탈환을 위해선 안산전 징크스를 극복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감독이 최근 바뀐 안산은 직전 라운드에서 까뇨뚜의 결승골로 충남아산을 1대0으로 물리쳤다. 안산은 이날 승리로 9경기 무승(3무6패)의 늪에서 벗어났고, 19라운드 서울 이랜드전 이후 11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했다. 안산은 안양만 만나면 힘이 난다. 최근 여섯번의 맞대결에서 4승1무1패로 강했다. 올해 맞대결에서도 2승1무.

최근 4경기서 4골을 몰아친 박창준을 앞세운 부천FC은 25일 홈에서 경남FC을 상대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