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롯데 자이언츠 나원탁이 이도류로 홈런과 홀드를 기록했다.
나원탁은 2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서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4-1, 3점차로 앞선 8회말엔 마운드에 올라 안타 없이 볼넷 1개와 삼진 1개에 무실점을 기록해 홀드를 올렸다.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이어진 2사 1루서 좌월 투런 포를 날렸다. 6회말엔 선두타자로 우전안타를 친 나원탁은 8회말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막은 뒤 9회초엔 1사 3루서 좌중간 2루타로 쐐기 타점을 올렸다.
나원탁은 홍익대를 졸업하고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19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된 포수였다. 2017시즌이 끝난 뒤 FA 강민호의 보상 선수로 롯데로 이적한 그는 나균안(개명전 나종덕)과 함께 롯데의 포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현역으로 군복무를 하고 지난해 8월 롯데로 돌아왔다.
장점인 타격을 키우기 위해 과감하게 외야수로 전향했던 나원탁은 강한 어깨로 140㎞ 후반의 빠른 공을 뿌리면서 투수 전향까지 하게 됐다.
지난 8월 11일 상무와의 퓨쳐스리그 경기에서 4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더니 9회초엔 마무리 투수로 나서 단 7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로 가볍게 제압하고 팀의 7대4 승리를 지켜 세이브를 기록해 이도류에 성공했다.
이날도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의 고감도 방망이를 뽐냈고, 마운드에서도 안정된 모습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롯데는 9회초 3점을 더해 7대1로 크게 이겼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