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파울루 벤투 감독이 27일 발표한 10월 A대표팀 명단을 자세히 살펴보면, 한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벤투 감독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 4차전 시리아, 이란전에 나설 27명의 멤버 중 K리그1 우승경쟁 중인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소속선수를 각각 5명씩 발탁했다.
지난 9월 월드컵 예선 2연전 때 2명을 배출된 전북이 이번에 김진수 백승호 송범근 이상 3명을 추가로 배출하면서 울산과 최다차출팀이 됐다.
우연의 일치인지, 벤투호에 합류할 5명의 포지션도 같다.
우선 양팀의 수문장인 조현우(울산)와 송범근(전북)이 2018년 아시안게임 이후 다시한번 한 배를 탔다. 올림픽팀 출신인 송범근이 2018년 8월 친선경기 이후 3년 1개월만에 A팀 부름을 받으면서다.
송범근의 깜짝 발탁으로 벤투호는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조현우 구성윤(김천 상무)와 함께 4인 골키퍼 체제를 만들었다. 벤투 감독은 변수가 많은 이란 원정에 대비한 차원이라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두 팀을 대표하는 풀백이 모두 합류한 것도 특징이다. 울산 김태환과 홍 철, 전북 이 용과 김진수가 대표팀에서 주전 자리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지난여름 임대 조건으로 전북으로 돌아온 김진수는 1년 9개월만에 벤투호에 재승선했다.
중앙 성향의 미드필더인 이동경(울산)과 백승호(전북), 측면 공격수인 이동준(울산)과 송민규(전북), 이렇게 4명의 선수들도 승선했다. 9월 명단에서 제외됐던 이동준은 이번에 다시금 기회를 잡았다. 최근 리그에서 3경기 연속골을 넣은 백승호는 2019년 10월 이후 근 2년만에 뽑혔다.
국가대표팀에 발탁될 정도이니, 이들의 실력과 팀내 입지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울산 홍명보 감독과 전북 김상식 감독은 '5총사'가 테헤란 원정을 마치고 부상 없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랄 것 같다.
대표팀은 내달 4일 소집해 7일 홈에서 3차전을 치른 뒤, 12일 이란 원정경기를 소화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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