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황선홍 신임 U-23 대표팀 감독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김학범 감독의 후임으로 U-23 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황 감독은 초반부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6일 기자회견으로 공식 행보를 시작한 황 감독은 추석 연휴였던 19일 FC서울-수원FC의 경기를 지켜봤다. 첫 현장 나들이였다. 황 감독은 이어 25일에는 '두탕'을 뛰었다. 오후 2시 열린 포항 스틸러스-제주 유나이티드전을 보기 위해 포항 스틸야드를 들린데 이어 4시30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광주FC전까지 '직관'했다.
코칭스태프도 바로 꾸렸다. 황 감독은 선임 당일부터 코칭스태프 구성을 두고 고민을 했다. 2019년 U-17 월드컵에서 8강을 이끈 김정수 전 감독이 코치로 선임됐다. 당초 황 감독은 김은중 전 올림픽대표팀 수석코치와 동반 선임을 원했지만, 김 전 감독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일진 골키퍼 코치와 이재홍 피지컬 코치도 황 감독을 돕는다. 황 감독은 전임 지도자 중심으로 추가 인선을 할 계획이다.
곧바로 27일부터는 4일간 파주NFC에서 첫 소집 훈련을 가진다. 일종의 상견례다. 황 감독은 선수들을 직접 보기 위해 A매치 기간이 아니지만 선수 소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감독 지휘 아래 시행되는 이번 첫 훈련에는 총 35명이 발탁됐다. 물론 정예는 아니다. 현재 K리그 순위싸움이 한창인 만큼 오현규 김주성 권혁규(이상 김천 상무) 신상은 김지훈 임덕근(이상 대전 하나시티즌) 등 K리그2 선수 위주로 이름을 올렸다. K리그1에서는 경기 출전이 많지 않은 이동률(제주) 강윤구(울산) 박진성(전북 현대) 이광연(강원FC) 등이 선발됐고, 허동호(선문대) 황명현(동국대) 등 대학 선수까지 포함됐다.
황 감독이 이렇게 빠르게 움직이는 이유, 다음 달 25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때문이다. H조에 속한 한국은 필리핀, 동티모르, 싱가포르와 격돌한다. 물론 한수 아래 팀들과의 경기지만, 첫 단추를 꿰는 만큼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황 감독은 "시간이 부족한 만큼 서둘러 선수들을 점검해야 한다. K리그 시즌 중이기 때문에 선수차출의 어려움이 있지만 철저히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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