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BO리그 투수들에게 박병호(35·키움 히어로즈)라는 이름 석 자가 두려운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올 시즌 박병호의 모습은 두려움과는 거리가 멀다. 95경기를 치른 현재 타율은 2할1푼6리(329타수 71안타). 17홈런-59타점을 만들었지만, 한때 7할이 넘던 장타율은 4할2푼6리까지 떨어졌다. OPS(출루율+장타율)로 따져봐도 8할 미만(0.747)인 그의 모습은 한때 그의 별명이었던 '국민 거포'라는 타이틀과 어울리지 않는다.
지난달 박병호의 월간 타율은 1할5푼4리까지 떨어졌다.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지 않은 성적. 가을야구행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박병호의 홈런포가 필요했던 키움이지만, 박병호는 8월 단 2개의 홈런을 터뜨리는데 그쳤다. 방망이는 헛돌기 일쑤였고, 잘 맞은 타구도 담장 앞에서 잡히는 날의 연속이었다. 해가 지날수록 기량이 완연한 하락세에 접어드는 것을 뜻하는 '에이징 커브'라는 단어를 떠올릴 만한 모습.
하지만 박병호가 떠올린 것은 '포기'가 아닌 '반등'이었다. 꾸준히 배트를 돌리며 감을 찾고자 했고, 팀에 도움이 될 방법을 찾는데 몰두했다. 9월 박병호의 타율은 여전히 2할대 초반(2할1푼1리)에 그치고 있지만, 5홈런 13타점을 기록하면서 팀 득점에 힘을 보태고 있다. 28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25일 고척 롯데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작년부터 박병호를 두고 에이징커브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많이 나온다"고 운을 뗐다. 이달 들어 보여준 작은 반등을 두고는 "기복은 있지만 지난 주부터 홈런이 나오고 있고, 중요한 순간 타점도 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안 좋은 성적을 이겨내려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후반기를 시작하며 주장직을 내려놓고 면담 등을 거치면서 많이 밝아진 느낌"이라고 최근의 상황을 설명했다.
'4번 타자 박병호'의 가치는 예전만 못하다. 그러나 키움과 홍 감독에게 박병호는 여전히 '부동의 4번 타자'다. 홍 감독은 "내가 느끼는 것과 상대팀의 느낌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박병호의 현재 타율이 낮고 삼진도 많지만, 라인업에 있다면 분명 위압감이 있는 타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몇 경기 안 남았지만 모두 중요한 경기다. (박병호가) 시즌이 끝날 때까지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며 "한번 치기 시작하면 몰아치기에 능한 선수다. 남은 기간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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