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NC 주장 양의지의 확신에 찬 비디오 판독 요청 이후 경기 분위기가 전체를 바꿨다.
0대6으로 시작한 5회초 NC는 선발 송명기가 흔들리며 6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승부는 다시 원점.
5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NC 양의지는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투수와 대결했다.
선발 투수 임기영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진태와 끈질긴 승부 끝, 결국 2-3 풀카운트 8구째 KIA 박진태의 회심의 직구(140km)를 침착하게 골라내며 양의지는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알테어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양의지. 무사 1,2루 노진혁의 타석 때 박진태가 포수 김민식과 사인을 주고받은 뒤 빠르게 2루로 견제구를 던졌다. KIA 유격수 박민은 역동작에 걸린 주자 양의지를 빠르게 태그 했고 윤상원 2루심 태그 아웃을 선언했다.
그 순간 양의지는 더그아웃을 향해 자신 있게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이동욱 감독은 캡틴을 믿었다. 결과는 원심을 뒤엎고 세이프. 비디오 판독이 진행되는 순간 2루 베이스에 모인 양의지, 박민, 김선빈은 전광판을 함께 지켜봤다.
평소 친분이 있는 김선빈과 양의지는 함께 전광판을 보며 서로 세이프, 아웃을 주장하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6대6 동점으로 시작한 5회말. 선두 타자 양의지의 볼넷 출루 후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기 시작한 NC는 무사 만루 강진성이 역전 만루포 날리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주장 양의지는 후배 강진성의 프로통산 두 번째 만루포가 터지자 누구보다 기뻐하며 아빠 미소를 지었다.
여우 같은 곰 양의지의 영리한 플레이와 팀 타선이 폭발하며 1점 차 짜릿한 승리로 8연패에서 탈출한 NC는 29일 홈구장에서 KIA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앞선 수비에서 동점을 허용한 NC, 선두타자로 나온 양의지는 KIA 박진태와 8구 승부 끝 볼넷으로 출루 성공'
'박진태의 견제구 때 유격수 박민과 2루 주자 양의지는 동시에 2루심을 바라봤다'
'원심은 태그 아웃, 더그아웃을 바라보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NC 양의지'
'NC 양의지, KIA 박민·김선빈는 2루 베이스에 모여 전광판을 지켜봤다'
'판독 결과 세이프. 양의지와 김선빈의 희비가 교차되는 순간'
'후배 강진성의 만루포 때 아빠 미소 짓는 주장 양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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