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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박해수 "전세계 흥행 1위 '오징어게임', 공개 전부터 예상X확신했다"('오징어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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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해수(40)가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한 인기, 개봉 전부터 예상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황동혁 각본·연출)에서 서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실상은 투자에 실패해 거액의 빚더미에 앉은 218번 상우 역의 박해수. 그가 29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오징어 게임'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국내를 비롯해 북미, 아시아, 유럽, 중동, 남미 등 전 세계 76개 지역에서 현재까지 TV 프로그램(쇼) 부문 흥행 1위를 지키며 전 세계 최고의 화제작으로 등극했다. 뜨거운 반응에 '넷플릭스의 아버지'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CEO)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도 미국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오징어 게임'을 언급 "넷플릭스 비(非)영어권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것이며 넷플릭스 역대 작품 중 가장 흥행한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시사했다.

박해수는 "이렇게까지 큰 관심을 가져줄 것이라고 사실 예상은 했는데 그럼에도 감사하다. 작품의 만족도가 워낙 높은 드라마라 기대가 컸다. 세계적으로 한국 콘텐츠를 알리게 돼 기쁘고 그 안에 내가 있다는 게 또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오징어 게임'은 개봉하면 글로벌한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국적인 게임이지만 시나리오 안에서 인간이 가진 공감대가 많다고 생각했다. 우리 작품을 많이 보고 반응해 줄 것 같았다. 여기에 게임이라는 극단적인 소재가 더해져 잘 될 것이라 생각했다. 다만 이렇게 엄청나게 잘 될 것이라고는 예상 못했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이어 "요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외국에 있는 분들도 많이 연락해주고 있다. 여기에 아들의 탄생에 대해서도 전 세계 축복을 받게 됐다. 아내에게도 축하와 축복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정재, 박해수,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아누팜 트리파티, 김주령 등이 출연했고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의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