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 극장골'로 3연패 탈출 강원 김병수 감독, "상대한테는 미안하지만…"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행운이죠. 이런 일도 일어나긴 하네요."
갖은 불운과 불행으로 휘청이던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에도 행운이 찾아왔다. 뜻밖의 행운 덕분에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며 꼴찌에서도 탈출했다. 말 그대로 '순도 100%의 행운' 덕분에 기사회생한 셈이다. 강원 김병수 감독은 "이 승리가 시즌 막판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며 절절한 속내를 드러냈다.
강원은 지난 29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1대0으로 꺾으며 3연패 탈출과 탈꼴찌에 성공했다. 0-0으로 맞서던 후반 인저리 타임에 '극장골'이 터졌다. 강원 황문기가 평범한 크로스를 올렸다. 슛의 의도는 없었다. 그러나 팀 동료에게 연결되지 않고, 포항 골키퍼 이 준 앞으로 굴러갔다. 그런데 갑자기 바운드가 낮게 깔리며 이 준의 다시 사이로 공이 빠져나가며 골이 됐다. 시즌 중 한 두번 나올까말까 한 행운이다.
김 감독은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이날 '행운의 극장골'로 인한 승리의 의미에 대해 밝혔다. 그는 "일단 그런 행운을 겪고 보니 상대 감독과 선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당사자는 얼마나 속이 쓰렸을까. 하지만 그 또한 승부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 아닌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감독은 이 승리가 시즌 막판 반전의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실 올해 정말 운이 없었다. 잘 준비하고, 경기를 잘 해도 결국 골을 못 넣어서 이기지 못하는 일도 많았다. 그러면서 꼴찌로 밀려나다보니 선수들도 점점 위축되고 조급해졌다"면서 "행운이었지만, 포항전 승리로 꼴찌에서 벗어나게 된 게 꽤 의미가 크다. 선수들의 조급함이 가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꼴찌를 벗어났다고는 해도 강원은 여전히 리그 11위로 강등 위기다. 그나마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경기(28경기)를 치렀다는 게 희망요소다. 상대적으로 올라갈 기회가 좀 더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여전히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있다. 그는 "남은 경기가 많은 게 꼭 좋다고 볼 수는 없다. 일정이 만만치 않다"면서 "일단 다음 상대가 전북이고, 그 다음은 인천을 상대한다. 이 두 경기가 승부처다. 여기에 총력을 기울여보고, 그 결과에 따라 남은 시즌 목표를 확립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만약 강원이 전북-인천전에서 괄목할 만한 수확을 거둔다면 뒤늦게 파이널A 경쟁에도 뛰어들 여지가 생긴다. 하지만 맥없이 패한다면, '잔류 전쟁'을 펼치는 입장이 된다. 김 감독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과연 강원이 시즌 종료 때 어떤 위치에 있을까. 전북-인천전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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