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이 30일 경찰에 출석한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불응 및 무면허 운전,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노엘을 소환해 조사한다. 노엘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는 건 사건발생 12일 만이다.
노엘은 지난 1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를 내고 경찰의 신원확인과 음주측정에 불응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러나 경찰은 노엘이 만취상태라 조사가 불가능했다는 이유로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채 그를 어머니에게 인계해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사건 당시 노엘이 음주측정을 거부한데다 범행 당시 조사도 진행되지 않아 음주 여부를 판단할 기록은 없다. 그러나 경찰이 노엘이 음주하는 장면이 담긴 CCTV영상과 주류 주문내역 등을 확보하면서 음주운전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노엘로부터 폭행을 당한 경찰관이 진단서를 제출하면서 상해 혐의도 추가 적용될 전망이다.
한편 노엘은 지난 2019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혐의로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후로도 무면허 상태에서 불법 유턴과 불법 주차를 하고, 시민과 폭행 시비를 벌이고, 자신의 음악을 비판한 사람들을 '×깨문'이라 비하하고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대상자들을 비하하는 등 수많은 구설을 자초했다. 그리고 집행유예 기간 중 현행범으로 체포되며 그의 부친인 장제원 의원은 28일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직을 사퇴했고, 노엘 본인은 1인 기획사 글리치드컴퍼니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