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한국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일(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 준결승에서 중국에 69대93으로 완패했다.
역부족이었다.
초반부터 끌려 다녔다. 박지현과 배혜윤을 앞세운 한국은 1쿼터 초반 잠시 접전을 펼쳤지만, 이내 중국의 강력한 압박 수비에 막혔다. 높이에서 역부족이었고, 활동력도 마찬가지였다. 9-23으로 뒤진 1쿼터.
2쿼터에 완전히 무너졌다. 2쿼터 초반 진 안의 득점으로 힘을 내는 듯 했지만, 중국의 강력한 스위치 디펜스에 의한 외곽 봉쇄로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중국은 내외곽에서 한국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3점포가 터졌고, 속공과 미스매치에 의한 골밑 득점으로 쉽게 경기를 이끌었다. 결국 25-50, 더블 스코어로 뒤진 채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도 별다른 반전은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호주-일본의 패자와 3~4위전을 치른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