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완벽한 극과 극. 평점에서 나타났다. 손흥민은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았다. 반면 해리 케인은 이날 스타팅 멤버 중 양팀 통틀어 최저점을 받았다.
토트넘이 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2대1로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났다.
손흥민은 완벽했다. 토트넘의 2골에 모두 결정적 기여를 했다.
전반 27분 날카로운 쇄도 이후 어시스트, 후반 26분 또 다시 날카로운 돌파로 크로스,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2골 모두 손흥민의 맹활약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었다.
해리 케인은 리그에서 또 다시 침묵. 지난 1일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NS 무라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지만, 리그에서는 계속 침묵이다.
케인은 이날 경기 내내 골을 노렸지만, 효율성이 떨어졌다. 날카로운 움직임이 떨어졌다. 경기 종료 직전 상대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BBC는 케인에게 평점 4.96점을 줬다. 토트넘 선수 중 최저점.
토트넘과 애스턴 빌라 스타팅 멤버 중 유일한 4점대 선수였다.
지난 시즌 케인과 손흥민은 환상적 조화를 이뤘다. 케인이 있기 때문에 손흥민이 빛난다는 현지 언론의 평가가 많았다. 비 시즌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결국 토트넘에 남았다.
하지만, 올 시즌 손흥민과 케인은 완전히 극과 극이다. 손흥민은 팀의 크랙 역할을 하면서 고군분투. 개막전에서는 케인이 없었지만, 맨체스터 시티를 침몰시키는 결승골을 넣었다. 케인은 아직까지 날카로운 움직임이 나오지 못한다. 이번 경기 손흥민과 케인의 극과 극 평점은 올 시즌 두 선수의 경기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