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낯설기만 프로 1년 차. 선배들 앞에서 공격, 수비 모두 거침없는 신인의 모습에서 사령탑은 '미래'를 바라봤다.
두산 배어스는 지난 2021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에서 서울고 내야수 안재석(19)을 지명했다. 두산은 2004년 김재호에 이어 17년 만에 1차 지명으로 내야수를 품었다.
안재석은 첫 시즌부터 기회를 받았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 등을 보면서 4일까지 79경기에 나와서 타율 2할6푼2리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타석에서는 거침없이 방망이가 돌았다.김 감독은 최근 안재석의 모습에 "어린 선수임에도 타격을 할 때 자신감이 있다. 타석에서 승부를 할 때 공격적으로 한다"라며 "신인으로서 저렇게 치기가 쉽지 않은데 기질이 있다고 해야 하나 굉장히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맞히는 기술도 있어서 더 좋아질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수비 역시 과감했다. 326⅓이닝의 수비 이닝을 기록하는 동안 실책이 10개로 다소 많은 편이었지만, 짧은 타구에는 망설임 없이 앞으로 나아가 공을 잡았고, 송구 역시 주저함이 없었다. 오히려 너무 대담한 모습에 선배들이 '천천히 해도 된다'고 조언을 할 정도다.
안재석은 '포스트 김재호'로 꼽히고 있다. 그동안 주전으로 나왔던 김재호는 1985년 생으로 어느덧 30대 중반이 넘어가고 있다. 두산 역시 김재호에 이어 안재석을 17년 만에 내야수 1차 지명 내야수로 선택한 이유가 있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차근 차근 성장 단계를 밟는다면 충분히 두산은 물론 국가대표 유격수로 성장할 자질을 갖췄다는 판단이다. 김 감독 역시 "어깨나 송구 능력을보면 두산 베어스의 차기 유격수로 봐야할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최근에는 2루수로 출장하는 경우가 늘었다. 일종의 '멘털 관리'다. 최근 들어 안재석의 실책은 실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김 감독은 "최근 막내가 실책할 때마다 점수가 나왔다. 공을 던지는 면에서도 2루수 자리가 부담이 덜할 거 같아서 (2루수로) 내보내고 있다"라며 "본인은 유격수가 편하다고 하는데 내가 2루수가 편하다"고 농담을 던지며 웃었다.
아직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김 감독은 안재석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었다. 김 감독은 "2루수로 나가면서 풋워크나 감각이 분산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면도 있지만, 일단 막내답게 즐겁게 하고 있다. 워낙 좋은 자질을 가지고 있으니 (2루수도) 소화할 거 같다"라며 "타격 역시 어떤 투수든 타이밍대로 하고 있다. 발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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