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마지막 경기에서 갈린 포스트시즌 진출 희비. 진출자는 순간을 즐겼다.
류현진이 뛰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12대4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최종전인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5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타선에서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조지 스프링어가 홈런을 날리는 등 대승을 이끌었다.
1경기 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패배를 한다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양키스는 탬파베이를 상대로 9회 1,2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날리며 1대0 승리를 거뒀고, 보스턴 역시 5-5로 맞선 9회초 1사 1루에서 라파엘 데버스의 투런 홈런으로 승리를 가지고 왔다.
한일 메이저리거의 희비도 엇갈렸다. 류현진은 가을야구 좌절을 맛봤지만, 보스턴의 일본인 메이저리거 사와무라 히로카즈는 승리에 미소를 지었다. 사와무라는 이번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유일한 일본인 메이저리거 투수다. 올 시즌에는 55경기에 나와 53이닝을 던져 5승 1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06의 성적을 남겼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5일 "사와무라는 양키스와 와일드카드 경기를 앞두고 홈 구장에서 캐치볼을 하는 등 각오를 다졌다"고 전했다.
사와무라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면 끝난다. 긴장감 있는 경기가 될텐데 잘 풀어가도록 하겠다"라며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일을 하겠다. 긴장을 즐길 여유는 있다. 162경기를 치러왔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정정당당하게 상대와 맞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마치고 샴페인을 터트리며 축하한 소감에 대해서는 "맥주보다는 냄새가 빨리 떨어진다. 맥주였다면 3일 정도 씻어야했을 것"이라며 "일본에서도 맥주를 터트리는 일을 경험했지만, 이 팀의 동료들과 그런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 애런 저지 등 양키스의 강타자와 승부를 펼치게 된 그는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내 공을 믿고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162경기를 치르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부담이 많은 드는 상황에서 잘했다는 것은 자신감으로 나타나야 한다. 그 자신감을 발휘해 경기에서 보여주겠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그는 "마운드에서 두려울 때도 있지만, 승부하러 왔다"라며 "스트라이크존 안에서 승부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바라봤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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