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부상투혼을 펼치고 있는 박해민이 경기가 끝난 후 부상 부위인 왼손 엄지손가락에 커다란 아이싱을 한 채 선수들을 맞이해 눈길을 끌었다.
함께 그라운드로 나선 뷰캐넌은 캡틴의 아이싱을 바라보며 안쓰러움과 놀라움의 시선을 보냈다.
이날 경기 1번타자-중견수로 선발출장한 박해민은 팀이 리드하고 있던 3회초 2사 1, 2루 상황, 안우진의 투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안타를 쳐낸 후 박해민은 왼쪽 엄지손가락이 아픈 듯 일그러진 표정을 지었다.
왼손 엄지손가락 부분에 구멍을 낸 장갑도 눈길을 끌었다. 아픈 부위에 테이핑을 한 손가락이 굵어져 장갑을 끼울 수 없게 되자 엄지손가락 부분을 잘라낸 듯 보였다.
고통이 이어졌지만 캡틴은 경기를 멈추지 않았다. 박해민은 곧바로 이어진 3회말 수비에서 송성문의 짧은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는 넓은 수비 범위를 뽐내기도 했다.
박해민은 7회에도 2사 후 찬스를 만드는 안타를 쳐냈고 9회초 4구를 골라 걸어나간 후 대주자 박승규와 교체됐다.
박해민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하는 9-3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3회초 2사 1,2루 상황, 1타점 적시타를 쳐낸 박해민
안타를 쳐낸 박해민의 표정이 고통으로 일그러졌다. 자세히 보면 박해민의 왼손 장갑의 엄지손가락 부분에 테이핑을 했고 굵어진 손가락을 끼우기 위해 구멍을 낸 모습을 볼 수 있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을 맞이하기 위해 나선 박해민 뷰캐넌 강민호
박해민의 아이싱을 발견한 뷰캐넌이 깜짝 놀란 듯 시선을 보내고
'역시 우리 캡틴은 다르네' 박해민의 투혼에 감격한 미소를
손가락은 불편해도 경기를 마무리한 동료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눈이 마주친 두 선수
멋진 거수경례와 함께 승리 자축!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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