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에 결장했다.
최지만은 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펼쳐진 보스턴과의 ALDS 1차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정규시즌에서 83경기 타율 2할2푼9리(258타수 59안타), 11홈런 4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8을 기록했던 최지만은 ALDS 엔트리 26명에 포함됐지만, 1차전은 벤치에서 동료들의 활약을 지켜봤다.
최지만은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출전에 도전하고 있다. 2019~2020년 포스트시즌에서 각각 5경기씩 출전한 바 있다. ALDS 통산 기록은 10경기 타율 2할3푼3리(30타수 7안타), 2홈런 4타점, OPS 0.906이다.
탬파베이는 보스턴을 제압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탬파베이는 1회말 선두 타자 아로자레나가 볼넷 출루하며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웬델 프랑코가 좌중간 안타를 만들어냈다. 보스턴 중견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공을 더듬는 사이 아로자레나가 홈까지 파고들었고, 프랑코는 2루에 안착했다. 탬파베이는 넬슨 크루즈의 진루타로 이어간 2사 3루에서 얀디 디아즈가 3루수 땅볼을 친 뒤 전력질주, 슬라이딩으로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는 사이 프랑코가 홈을 밟아 2-0으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보스턴 타선이 후속타 불발로 추격에 실패하는 사이, 탬파베이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3회말 크루즈의 좌중월 솔로포, 5회말엔 아로자레나의 좌월 솔로포로 각각 1점씩을 보태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탬파베이는 7회말 나온 아로자레나의 기가 막힌 홈스틸 득점까지 1점을 더 보태면서 5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올해 처음 빅리그 풀타임 시즌을 보낸 탬파베이 투수 션 맥클라나한은 이날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안타를 내줬으나 탈삼진 3개를 포함, 무실점으로 보스턴 타선을 막으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보스턴은 정규시즌 13승을 기록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1⅔이닝을 던진 뒤 불펜을 가동했으나, 마운드를 이어 받은 닉 피베타가 크루즈, 아로자레나에게 피홈런 두 방을 얻어 맞으면서 결국 고개를 숙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