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불미스러운 일로 '미우새'에 하차한 최진혁이 화면 출연 없이 목소리로만 존재감을 내비쳤다.
앞서 최진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6일 저는 지인과 함께 자리하는 과정에서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 밤 10시까지 운영되는 술집이라는 지인의 말을 믿고, 너무 안일하게 판단한 제 불찰"이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진혁은 지난 6일 오후 8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업주 1명과 손님 및 접객원 50명과 함께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최진혁은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입건했다. 당시 최진혁을 비롯해 해당 업소에 있던 손님과 접객원 등 51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혁은 "어떠한 이유와 변명으로도 용서받지 못할 행동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 금할 수가 없다. 무엇보다 모든 분들께서 함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려 노력하고, 많은 의료진분들께서 매일같이 고생하고 계시는 것을 알기에 더욱 면목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미우새' 측은 집합제한 조치를 위반해 불법으로 영업한 유흥주점에서 술자리를 갖다가 경찰에 입건된 배우 최진혁에 대해 "최대한 방송 분량을 편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임원희의 생일을 맞아 정적용 최진혁이 생일 축하 파티를 준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원희의 집에 정석용 최진혁이 집을 찾아왔다. 커다란 곰인형을 들고 온 두 사람에 임원희는 "이건 아니다"라며 툴툴댔고 서장훈은 "인형이 거의 나 만하다"라고 놀라워 했다. 수염을 기르는 정석용에 최진혁은 "숱이 되게 없으시다"라 했고 임원희는 빵 터졌다.
최진혁은 임원희 생일 기념으로 불고기부터 미역국 등 음식을 바리바리 싸들고 왔다. 밥 먹기 전 케이크도 불었다. 임원희는 밥을 먹다 문득 "너희 가을 안타냐"고 물었고 '가을을 탄다'는 임원희는 "웬만하면 멜로 영화 안보는데 요즘 본다"고 했다. 임원희는 "남자들은 로맨스 영화에 로망이 있지 않냐"라 했고 최진혁은 "저도 '타이타닉'이 감명 깊었다"라고 공감했다.
최진혁은 "제가 재밌는 걸 알아냈다"며 생일로 보는 2021년 운세를 소개했다. 생일 월 일로 조합하는 운세, 최진혁은 "원희 형님 생일로 보면 '역대급으로' '늙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진혁은 임원희를 위해 "돌 키우시니까 제가 준비했다"며 박군 소개로 특전사 출신 박도현도 소개했다.
지난 3월 21일 '미우새'에 새 멤버로 합류했지만 고작 7개월 만에 불미스러운 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된 최진혁에 제작진은 방송에서 얼굴만 보이지 않게 할 뿐 목소리나 그가 준비한 이벤트 등은 그대로 내보내며 하차 수순을 천천히 밟았다.
한편 최진혁은 지난 2006년 KBS '서바이벌 스타오디션'을 통해 데뷔했다. '구가의 서' '오만과 편견' '터널' '황후의 품격' '저스티스' '좀비탐정'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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