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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은 혜진과 두식의 위태로운 모습이 시작부터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혜진은 솔직하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는 두식의 모습에 상처 받았고, 두식은 떠나는 혜진은 붙잡지 못했다. 두식의 집을 나온 혜진은 우연히 마주친 화정(이봉련)의 앞에서 자신도 모르게 주르륵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혜진에게 따뜻한 성게 미역국을 대접한 화정은 두식이 공진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많이 힘들어 보였다며 "어릴 때부터 어른스럽고 참는 법만 배운 애라 제 속 터놓는 법을 몰라요. 힘들다, 아프다 그런 얘기 들어줄 사람이 없기도 했고"라는 말과 함께 따뜻한 위로와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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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혜진과 두식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두식과의 통화에서 혜진은 '네가 나한테 미안해지지 않기 위한 시간. 네가 나한테 솔직해질 수 있을 만큼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하고, 둘 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통화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저릿하게 만들었다. 달달했던 '식혜' 커플이 시간을 갖게 되자 두 사람이 싸웠다는 소문은 삽시간에 공진 전체에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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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문제의 사진 속 사람들과 두식의 관계도 밝혀졌다. 바로 사진 속 남자는 대학시절부터 두식과 친형제처럼 지냈던 선배 정우(오의식)였고, 선아는 그의 아내였던 것이다. 두식이 첫 직장에 인턴으로 입사하자 양복을 선물로 해줄 만큼 각별한 사이였던 세 사람. 그러던 어느 날, 정우의 빈소를 찾은 두식을 원망하는 선아의 모습이 그려졌고, 이는 그의 죽음에 두식이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이 극대화 된 결정적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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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촬영을 끝낸 '갯마을 베짱이'팀. 마을회관에서는 온 마을 사람들과 '갯마을 베짱이' 스태프들이 모두 모여 잔치 한마당 같은 뒤풀이를 열었다. 혜진과 두식 역시 어색한 분위기 속에 뒤풀이에 참석했다. 특히 이 장면에서는 마을 사람들의 부추김에 마이크를 잡고 슬픈 발라드 노래를 감미롭게 부르는 성현의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에게 깜짝 선물처럼 다가왔다. 성현의 달콤한 노래를 미소 지으며 듣고 있는 혜진과 그를 바라보는 두식의 표정에서는 왠지 모를 애틋함이 느껴진 것도 잠시, 잔치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선곡에 노래가 끝난 후 '노잼'이라는 마을 사람들의 반응과 순식간에 썰렁해진 분위기는 의외의 유머 포인트로 작용, 웃음을 유발했다.
혜진이를 비롯해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 그리고 두식까지, 모두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과연 도하의 아버지와 두식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이제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갯마을 차차차'의 마지막 결말을 향한 궁금증이 최고조로 치솟았다.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듯 지난 14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2.5%, 최고 13.8%, 전국 기준 평균 11.6%, 최고 12.7%의 수치로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6.4%, 최고 7.2%, 전국 기준 평균 6.2%, 최고 6.8%를 기록했다. 여기에 3주 연속 지상파 채널을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의 자리를 유지하며 폭발적인 '갯차'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