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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끓고있다" 2G 8안타 미친 타격감…에르난데스, PS 신기록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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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의 엔리케 에르난데스(30)가 포스트시즌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에르난데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6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6타수 5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한 에르난데스는 2경기에서 8안타를 때려내는 기염을 토했다.

에르난데스는 8안타 중 7안타를 연속으로 때려내면서 보스턴 선수로는 최초로 기록을 세웠다. 2013년 데이비드 오티스, 2017년 헨리 라미레스의 포스트시즌 6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에르난데스는 2차전에서 5회 솔로 홈런, 6회, 8회 2루타, 9회 안타를 쳤고, 3차전에서 1회, 3회 안타, 5회 솔로 홈런을 차례로 날렸다. 다만, 7회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메이저리그 타이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1977∼1978년 레지 잭슨(뉴욕 양키스), 1990년 빌리 해처(신시내티 레즈), 2001∼2002년 미겔 카이로(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포스트시즌 8연타석 안타를 쳤다.

단일 포스트시즌 2경기 8안타는 에르난데스가 최초다. 데릭 지터가 2005~2006년 2시즌에 걸쳐 2경기 8안타를 기록했지만, 단일 포스트시즌 2경기에서 8안타를 친 타자는 에르난데스 뿐이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에르난데스가 끓고있다'라며 불붙은 방망이를 조명하기도 했다.

에르난데스의 활약을 앞세운 보스턴은 1패 뒤 2연승을 거두면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 1승을 남겨두게 됐다. 2차전에서 홈런 5방을 앞세워 승리를 거둔 보스턴은 3차전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6대4로 승리를 잡았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