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전지현이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로 돌아온다.
전지현은 오는 23일 첫 방송하는 tvN 주말드라마 '지리산'에서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 역을 맡았다. '지리산'은 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97년 패션잡지 모델로 데뷔한 전지현은 1999년 드라마 '해피투게더'와 모 프린터 CF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그를 톱스타의 자리에 앉혀준 작품은 역시 2001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다. 이 영화를 통해 최연서 대종상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하며 입지를 다졌다. 이후 '시월애' '4인용 식탁' '내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데이지' 등 연이어 영화에 출연했지만 흥행에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인기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특히 CF에서는 여왕의 자리를 꾸준히 유지했다.
그리고 11년만인 2012년 영화 '도둑들'에서 '예니콜'역을 맡으며 다시 살아있음을 증명한 전지현은 뒤이어 '베를린'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흥행 보증수표' 자리에까지 올랐다.'도둑들'은 1300만에 가까운 관객을 모았고 '베를린'은 700만, '별그대'는 3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즈음 그는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의 외손자이자 동갑내기 최준혁 씨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둘을 뒀다. 결혼 당시에도 이들은 협찬을 거부하고 축의금 전액을 기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때 본명이 왕 씨인 것과 어머니의 성까지 희귀성인 묵 씨인 것으로 인해 '화교가 아니냐'는 루머가 돌기도 했지만 개성 왕씨에 묵씨 종친회에서도 한국인이 맞다는 것을 인정해 논란은 사그라들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