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러블리즈의 존속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러블리즈 멤버들이 SNS를 통해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하며 팀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류수정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무물(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을 진행, 팬들의 질문에 답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 네티즌은 '사람들이 러블리즈를 어떻게 기억하길 바라냐'고 물었고, 류수정은 "무대를 위해 정말 고생하고 노력한, 사랑을 주고싶어 하는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라고 답했다.
또 '회사 생활을 하며 힘든 순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질문에는 "꿈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큰 편이라 힘든 순간 도망치면 그 꿈을 포기하는 거라 생각하니 너무 절망적이었다. 어릴 땐 울며겨자 먹기로 이겨내왔는데(사실 아직도) 그래도 요새는 건강하게 이겨낼 방법이 뭘까 고민하고 있다. 지금까지 생각한 방법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더 자세히 잡아서 힘든 순간을 잊어버리기"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뿐만 아니다. 지수는 12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우리도 최대한 할 수 있는 거 다했다. 앨범 내고 싶다고 안한 게 아니다. 오랫동안 여러분이 우리를 보지 못하니 우리도 보여드리고 싶었다. 우리 인생인데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당연히 오랜 시간을 날리는 것 자체도 미안하고 우리 시간도 너무 아깝다"고 토로했다.
진은 9일 SNS에 "나는 내 직업을 까먹어. SNS만 보면 맛집 블로거"라는 글을 남겼다가 논란이 되자 13일 "안 좋은 의도로 글을 올린 게 아니다. 추측과 오해 안해주셨으면 좋겠다. 웃자고 한 말에 죽자고 덤비지 않았으면 한다. 뭐든 둥글게 둥글게. 아침부터 시끄러웠지만 좋은 기분으로 마무리하기"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러블리즈는 지난해 9월 미니 7집 '언포게터블'을 발표한 뒤 1년여간 공백기를 갖고 있다. 미주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 케이의 뮤지컬 출연 등 개인 스케줄을 일부 진행하고 있긴 하지만, 단체활동은 멈춘 상태다. 러블리즈가 11월 표준계약서상 7년 전속계약이 종료되는 만큼, 팬들은 더욱 완전체 공백에 큰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아직 러블리즈가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할 것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멤버마다 의견이 달라 의견 조율에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최대한 이달 말까지는 재계약 관련 이슈를 정리할 예정이다.
2014년 데뷔한 뒤 '아츄' '지금 우리' '데스티니'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사랑받아온 러블리즈가 마의 7년을 넘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