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허삼영 감독이 더블헤더를 싹쓸이로 이끈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특히 2차전 루키 선발 이재희를 칭찬했다.
허 감독은 1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와의 더블헤더 1차전 7대5 승리에 이어 2차전 5대4로 승리로 싹쓸이에 성공한 뒤 "선발 이재희가 비록 데뷔 첫 승은 놓쳤지만 정말 좋은 피칭을 해줬다. 점점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엄지를 세웠다. 이재희는 시즌 5번째 선발 등판에서 5이닝 4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104일 만에 복귀한 상대 선발 한현희(5이닝 8안타 4실점)에 비교 우위를 보인 역투였다.
불펜이 동점을 허용해 데뷔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뤘다.
세번째 투수 문용익은 6회 무사 만루에 등판, 밀어내기 사구를 내줬지만 후속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승리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5-4로 앞선 8회 2사 1,2루에서 등판한 이상민은 김혜성을 삼진 처리하며 1차전 9시즌 만의 데뷔 첫 승에 이어 2차전 홀드란 독특한 기록을 세웠다. 2경기 연속 9회 등판한 오승환은 2점 차, 1점 차 승리를 지키며 41,42세이브째를 연달아 기록했다.
허 감독은 "문용익이 긴박한 상황에서 잘 막아준 게 컸다. 2경기 모두 던진 불펜 투수들이 정신력으로 잘 버텨준 경기였다"며 불펜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타선에 대해서는 "7회 2사 이후 결승점을 낸 장면이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4-4로 팽팽하던 7회 2사 후 김지찬의 볼넷에 이은 구자욱의 좌중월 적시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1,2차전 모두 약속의 7회가 현실이 된 경기였다. 2경기 연속 승리로 삼성은 LG를 1.5게임 차로 밀어내고 단독 2위에 복귀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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