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루키 이재희(20)가 불펜으로 전환한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1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와의 15차전을 앞두고 "(시즌 끝나기 전까지) 중간에서 한번 더 테스트 해볼 생각이다. 이닝을 소화할 능력이 있으니 최대한 많이 활용할 생각"이라며 "다음 주 목요일까지 등판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한 뒤 금요일 부터 중간에서 대기할 예정"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이재희는 전날인 16일 대구 키움전에서 시즌 5번째 선발 등판, 5이닝 4안타 2볼넷 2실점으로 5대4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104일 만에 복귀한 상대 선발 한현희(5이닝 8안타 4실점)에 비교 우위를 보인 역투였다. 불펜이 동점을 허용해 데뷔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뤘다.
등판을 거듭할 수록 루키 답지 않은 운영능력이 돋보이는 투수.
허 감독도 "본인이 할 수 있는 이닝까지 잘 소화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마운드 위 운영이나 기백이 훌륭한 투수다. 능력을 보강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고 힘을 모아 육성해가야 할 재목"이라고 극찬했다.
이재희는 이날 가진 인터뷰에서 미들맨 전환에 대해 "저를 내보내 주신다는 것 만으로도, 팀이 저를 필요로 한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라며 "(새 보직에)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의젓하게 이야기 했다.
이재희는 올시즌 선발 5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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