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하필 이 날일까. 도드람 2021~2022시즌을 시작하는 개막 첫 주말. 하지만 관심은 온통 한국을 떠난 '배구 쌍둥이' 이재영과 이다영(이상 25·PAOK 테살로니키)에게 쏠렸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프로배구 개막에 찬물을 끼얹고 그리스로 출국했다.
하지만 겨울스포츠 최고 인기종목이 된 여자프로배구는 꾸준한 팬사랑, 인기 상승세를 자신하고 있다. 지난 시즌 여자프로배구 붐을 주도하고 도쿄올림픽 4강을 견인한 김연경은 중국리그에 진출했다. 차세대 슈퍼스타였던 이재영-이다영은 불미스런 일로 추락했다. 하지만 여자배구 선수들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대표팀 주전 레프트였던 한국도로공사 에이스 박정아는 지난주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책임감을 갖고 배구를 더 좋아하게 노력해야한다. 올림픽 생각은 멈추고 새 시즌을 바라본다"고 했다.
GS칼텍스 강소휘는 김연경 및 쌍둥이 자매의 이탈 우려에 대해 "인기보다는 모든 선수들이 배구를 즐기면서 하고, 잘 해야 팬들이 더 많아질 것 같다. 기량 향상이 중요하다"며 원칙을 말했다.
올시즌 페퍼저축은행의 합류로 여자배구는 7개팀이 됐고, 경기수도 늘었다. 시청률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10년전인 2011~2012시즌 0.45%였지만 지난시즌 1.23%로 무려 3배 가까이 늘었다. 여자배구는 2년전에 이미 남자부를 추월했다. 당시는 김연경 합류 이전이고, 도쿄올림픽 4강 플러스 효과도 미치기 전이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지난 12일 그리스 대사관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그리스로 향했다. 1년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 당시 FA 최대어였던 둘은 흥국생명에서 뭉쳤고, 김연경까지 합류하며 무적함대로 주목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올스타전을 주름잡던 스타성이 빛을 발하는 듯 했다. 하지만 시즌 내내 팀내 잡음이 가시지 않았고, 학폭 이슈에 완전히 주저앉았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둘의 공식 사과를 기다렸다.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 등 오랫동안 대표팀의 주축을 이뤄온 선수들은 런던올림픽 이후 은퇴가 예정된 상황. 이재영과 이다영은 소위 '김연경 키즈'의 핵심 멤버였다. 하지만 사과와 해명, 리그 복귀 대신 도피를 택했다. 협회는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거부했지만, 국제배구연맹(FIVB)의 직권으로 이적은 승인됐다.
현지 합류 후엔 메디컬테스트를 거쳐 경기에 나서게 된다. 쌍둥이의 소속팀인 그리스리그 PAOK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쌍둥이가 온다! 흥분되지 않나요?'라는 글과 함께 이스탄불에서 비행기 경유 중인 두 사람의 사진을 올렸다. 국내 팬들의 감정과는 거리가 있다.
장신 세터 이다영은 현재 주전 세터로 뛰고 있는 엘리사벳 일리오풀루와의 주전 다툼이 유력하다. 문제는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3명)이다. 이미 라이트 밀라그로스 칼라와 레프트 줄리엣 피동 르블뢰가 있는 팀에 이다영이 합류한다. 피동과 포지션이 겹치는 이재영은 출전이 쉽진 않을 전망. V리그의 빡빡한 일정을 이겨낸 체력을 바탕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 등 출전기회를 노크해야할 처지다.
이다영과 이재영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직업이 운동선수인데 학폭 사건 이후 9개월을 쉬었다. 운동을 그만두기엔 배구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다. 국내에서 뛸 수 없는 만큼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 "배구 팬들과 학폭 피해자들에겐 평생 사죄하고 반성하겠다"는 뜻을 표했다. 이다영은 남편과의 진실공방에 대해 "여자로서 숨기고 싶은 사생활이다. 유명인으로서 부당하게 협박당할 일은 없다. 진실은 법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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