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집밥 메뉴 위한 식물생활가전 들여볼까?"
신발 관리기, 멀티쿠커, 식물재배기 등과 같은 혁신 가전제품들은 과거 중소기업체들의 전유물이었다. 시장 규모 자체가 작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달라진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기업들도 관련 제품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꽃·채소·허브와 같은 식물을 손쉽게 키우고 즐길 수 있는 식물생활가전 'LG 틔운'을 출시했다. 식물 재배 과정 대부분을 자동화해 원하는 식물을 편리하게 키우고 나만의 스마트한 정원을 갖도록 한 것.
식물재배기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 중 하나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드마켓은 내년 글로벌 식물재배기 시장 규모를 184억 달러(한화 약 20조원)로 전망하기도 했다.
위·아래 2개의 선반을 갖춘 LG 틔운은 각 선반에 3개의 씨앗 키트를 장착, 6가지 식물을 한 번에 키울 수 있다. 계절에 관계없이 채소는 약 4주, 허브는 약 6주 후 수확이 가능하고 꽃은 약 8주 동안 자란 후 꽃을 피운다.
향후 LG전자는 LG틔운에서 성장한 식물을 사무실 책상 위·침대 협탁과 같은 가까운 곳으로 옮겨 감상할 수 있도록 'LG 틔운 미니'를 출시할 계획이다.
재택근무·온라인 수업 등 달라진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출시한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 '스탠바이미'도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스탠바이미는 제품 하단에 무빙 휠과 배터리가 장착돼 자유롭게 이동하며 콘텐츠를 연속 감상하거나 스마트폰, 노트북과 연결까지 가능하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자신의 SNS에 "묘한 매력이 있다"며 구매를 인증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지난 7월 삼성전자가 내놓은 신개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 인기도 꾸준하다. 출시 직후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선 비스포크 큐커는 4개의 조리 존(Zone)에서 최대 4가지 요리를 완성할 수 있는 멀티쿡 기능을 갖춘 새로운 제품이다. 기기 중앙에 위치한 전용 그릴 플레이트를 중심으로 위쪽의 3개 존에 소고기 스테이크·단단한 채소·무른 채소를 두고 하단의 1개 존에 수프나 밥을 두면 4가지 음식으로 구성된 완벽한 한 끼를 동시에 조리할 수 있다.
높아진 위생 관심도 속 신발관리기 판매량도 고공행진 중이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슈드레서'는 의류관리기 에어드레서의 핵심기술 에어워시를 적용해 한정판 운동화 등 고급 신발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생활 환경이 180도 변하면서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힘든 혁신적인 제품들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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