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꺾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휴스턴은 23일(한국시각) 열린 보스턴과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서 굳건한 마운드의 힘과 KIA 타이거즈 프레스턴 터커의 동생인 카일 터커의 쐐기 스리런포로 5대0의 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월드시리즈에 선착했다.
보스턴이 1회초 선두 카일 슈와버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하며 운이 좋은 듯했지만 이후 3명의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선취점에 실패했고, 곧바로 휴스턴이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2사후 3번 알렉스 브레그먼의 좌전안타에 이어 4번 요르던 알바레즈의 중월 2루타가 터져 1-0을 만들었다.
이후 잠잠했던 휴스턴은 4회말 다시 불을 지켰다. 3번 버그먼의 우전안타에 이어 4번 알바레즈의 좌익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가 모두 삼진을 당하며 추가득점에 실패.
큰 위기를 넘긴 보스턴은 5회초 반격을 노렸지만 가르시아의 구위에 눌려 삼자범퇴에 그쳤다. 허나 6회초 2사후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3루타로 동점 기회를 잡았다. 휴스턴은 곧바로 호투하던 가르시아를 내리고 필 메이튼을 올렸고 메이튼이 라파엘 데버스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휴스턴은 곧이은 6회말 기다리던 추가점을 올렸다. 알바레즈의 3루타로 만든 무사 1,3루의 기회에서 카일 터커의 병살타 때 1점을 더했다. 찬스에서 나온 병살타였지만 귀중한 점수임은 분명했다.
보스턴은 7회초 기회를 놓친 것이 컸다. 볼넷과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트레비스 쇼가 헛스윙 삼진을 당할 때 2루 도루를 하던 알렉스 버두고가 아웃되며 찬스가 물건너갔다.
2-0의 불안한 리드에서 휴스턴이 8회말 승부를 결정지었다. 2사 1,2루서 터커가 좌월 쐐기 스리런포를 날린 것.
휴스턴은 9회초 라이언 프레슬리가 보스턴의 엔리케 에르난데스, 라파엘 데버스, 잰더 보가츠를 차례로 잡고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