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BBC 해설위원 마이카 리차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팀워크가 없는 개인주의 팀이라고 비판했다.
BBC가 26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리차즈는 "맨유는 공동체가 아니다. 개인의 팀이다. 그들은 뛰고 태클하는 축구의 기본을 하지 않고 스타가 되려고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 9라운드까지 4승 2무 3패 승점 14점으로 7위다. 9라운드서 라이벌 리버풀에 0대5로 참패한 것이 치명타였다.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지도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리차즈는 "호날두를 데려왔으면 그를 어떻게 써야 할까? (솔샤르는) 페르난데스, 포그바, 산초, 래시포드, 그린우드를 함께 기용한다. 그렇다면 균형은 어디에 있는가?"라 질문했다.
호날두 위주로 팀을 재편해야 한다고 리차즈는 주장했다. 리차즈는 "뒤에서 호날두를 받칠 선수가 필요하다.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나 리버풀처럼 탄탄하지 않다. 견고한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을 세우고 역습이 가능한 풀백을 배치해야 한다.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솔샤르는 클럽에서 전설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다. 이것이 오히려 그를 힘들게 할 것이다. 또 솔샤르는 언제 압박하고 언제 빼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동정심도 내비쳤다.
리차즈는 맨유 구단이 서둘러 교통정리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리차즈는 "솔샤르에 대한 신임을 더욱 확고히 지지할 것인지 아니면 빨리 교체를 할 것인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충고했다.
리차즈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맨시티 수비수로 활약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잦은 부상 탓에 2019년 31세의 젊은 나이로 은퇴했다.